안민석 의원 "돈봉투 사건의 본질은 민주당의 도덕적 해이"

오은채 2023. 5. 3.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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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도 국회 교육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이 질의하고 있다. 2022.10.13. / 사진=연합뉴스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오늘(3일) "돈봉투 사건의 본질은 저희 민주당의 도덕적 해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안 의원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언젠가부터 민주당의 도덕성이 국민의힘보다 그다지 국민들에게 평가받지 않고, 국민들은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뭐가 다르지, 민주당이 더 도덕적이 맞나' 그러한 생각을 하게 됐다. 저도 동의를 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실제적으로 이번 돈봉투 사건을 통해서 국민들께서는 민주당이 국민의힘보다 더 도덕적이라는 그런 믿음은 폐기하신 것 같다"며 "이 문제는 기획수사, 이쪽에 방점을 찍을 게 아니라 우리 저희 민주당의 도덕성의 실추, 따라서 도덕성 회복 이쪽으로 답을 찾아야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도덕적 해이, 이 부분을 저희 민주당이 근본적으로 성찰하고, 이번 기회에 도덕적 무장을 재무장하는 그러한 계기로 삼아야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다행히 아직 총선이 1년 가까이 남았으니까 그 사이 다시 저희들이 도덕적 재무장을 할 수 있는 시간은 충분하다고 본다"고 했습니다.

민주당의 도덕성 회복을 위해서는 출마 기준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했습니다.

그는 "첫째로 도덕성에 하자가 있는 분들은 당원 자격 자체를 다 박탈을 해야 된다"며 "강한 부패 척결에 도덕성 회복의 강한 의지를 국민들에게 보여줘야 된다. 지금 사즉생의 각오로 돈봉투 사건을 헤쳐 나갈 생각을 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돈봉투 사건 관련자들에 관해선 "아직 본인들은 억울해하고 부인하지만, 이것이 만약에 사실이라고 그러면 단호한 조치를 해야 된다"며 "수사로 밝혀지기까지는 시간이 걸리니, 지금 언론에 회자된 당사자들에 한해서 저는 일단 자진 출당을 권유를 하는 게 맞다고 본다"고 주장했습니다.

마지막으로 그는 "권유에서 듣지 않으면 그 다음에는 더 단호한 조치를 저는 해야 될 거라고 본다"며 "오늘 의총의 키워드는 쇄신뿐만 아니라, 그 전에 반성이 돼야 한다. 반성과 쇄신이지, 반성 없이 쇄신만 하자는 것은 아직도 이 위기를 위기로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오은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oheunchae_pre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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