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괴한 몸짓에 소름”… 남해안서 집단 ‘마약파티’ 벌인 베트남 조직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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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통영 및 거제 등 남해안 일대에서 집단 마약파티를 베트남 마약 조직 일당이 해경에 의해 검거됐다.
이정석 통영해경 수사과장은 "남해안 일대는 조선소와 양식장 등이 밀집돼 외국인 노동자가 많은 만큼 이번 사건과 유사한 마약 유통 조직이 더 있을 것으로 본다"며 "마약 사범이 더 이상 발붙이지 못하도록 수사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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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사범 더 이상 발 붙이지 못하도록 수사 확대”

경남 통영 및 거제 등 남해안 일대에서 집단 마약파티를 베트남 마약 조직 일당이 해경에 의해 검거됐다. 이들은 판매책을 상중하 단계별로 나눠 체계적으로 운영하면서 범행이 발각되지 않기 위해 베트남인들로만 상대로 마약을 판매하는 수법을 보였다.
2일 통영해양경찰서는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마약류 유통 총책 A(29·베트남)씨 등 7명을 구속하고 단순 투약 B(27·베트남)씨 등 8명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 등은 2018년부터 지난 달까지 남해안 일대에서 엑스터시와 케타민 등을 선원과 조선소 용접공 등 외국인에게 판매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베트남인들끼리만 이용하는 전용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피로 풀어줄 게 있다”는 식으로 홍보하며 베트남인 전용 유흥주점이나 클럽, 마사지샵을 거점으로 마약류를 유통·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B씨 등 8명은 양식장 인부나 선원, 조선소 용접공, 유흥주점 접대부 등의 신분으로 A씨 등 일당에게 마약을 사서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마약을 특정 장소에 놓고 사라지는 일명 ‘던지기 수법’으로 마약을 유통했다.
유흥주점 등지에서 집단으로 모여 마약을 투약하며 환각파티를 벌인 이들은 이 곳들이 외국인 전용이라 수사기관의 눈을 피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판매책 중에는 “베트남 본국에 있는 가족을 죽이겠다”고 협박해 범행을 오랜 기간 숨겨온 것으로 확인됐다.
해경은 대구와 포항 등에서 이들 일당을 붙잡아 시가 6500만원 상당의 엑스터시 304정과 케타민 11.95g을 압수했다.
해경은 최근 해상에서 마약 유통이 빈번한 만큼 집중적으로 단속한다는 계획이다.
해경의 최근 5년간 전국 마약류 범죄 단속 통계에 따르면 2018년 90건에서 2022년 962건으로 10배 이상 증가했다.
이정석 통영해경 수사과장은 “남해안 일대는 조선소와 양식장 등이 밀집돼 외국인 노동자가 많은 만큼 이번 사건과 유사한 마약 유통 조직이 더 있을 것으로 본다”며 “마약 사범이 더 이상 발붙이지 못하도록 수사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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