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개호 "국방부, 함평이 군공항 부지로 적절한지 우선 밝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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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개호 의원은 3일 광주 군(軍)공항을 전남 함평군으로 이전하는 방안과 관련해 "국방부는 군공항 이전 부지로 함평이 타당한지를 우선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의 '선(先) 군공항 이전 부지 타당성 조사·후(後) 주민 여론조사' 주장은 김영록 전남지사가 최근 함평군에 이달 말 또는 내달 초 예정된 주민 여론조사를 연기해달라는 요청과 큰 틀에선 맥을 같이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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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평=연합뉴스) 전승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개호 의원은 3일 광주 군(軍)공항을 전남 함평군으로 이전하는 방안과 관련해 "국방부는 군공항 이전 부지로 함평이 타당한지를 우선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함평이 지역구인 이 의원은 연합뉴스 통화 등에서 "국방부는 주민 여론조사를 하기 전에 함평이 군 공항 이전 부지로 적정한지 과학적 검토를 해야 하고, 이를 주민들에게 공개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의원은 "만약 국방부의 군공항 이전 부지에 대한 과학적 검토와 발표 없이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다수의 주민이 이전을 찬성했는데, 이후 함평이 군공항 이전 부지로 부적절하다는 결과가 나오면 주민들에게 '희망 고문'만 주는 격"이라고 주장했다.
이 의원의 '선(先) 군공항 이전 부지 타당성 조사·후(後) 주민 여론조사' 주장은 김영록 전남지사가 최근 함평군에 이달 말 또는 내달 초 예정된 주민 여론조사를 연기해달라는 요청과 큰 틀에선 맥을 같이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 관련, 이 의원은 "국방부가 과학적 검토와 발표 후 함평군 등이 여러 절차를 밟아야 한다"며 "전남도에도 이러한 의견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함평군 일각에서 주장하는 '함평군의 광주시 편입'에 대해서는 기존 입장대로 불가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방부와 함평군 등의 대응이 주목된다.
함평군은 군공항 이전과 관련한 주민 여론조사를 애초 계획대로 6월 안에 실시해 결과에 따라 군공항 유치의향서 제출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함평군 관계자는 "전문 여론조사 기관 1∼2곳에 의뢰하고, 표본은 1천명이며, 고령인구가 많은 점을 고려해 전화 조사 방식보다는 대면 조사 방식을 택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조사 결과, 1표라도 많은 결과에 따라 유치의향서 제출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shch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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