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최대관심사는 농사…모내기 준비에 관개체계 재정비 박차

양은하 기자 2023. 5. 3.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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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올해 본격적인 모내기 철을 앞두고 관개체계 재정비를 강조하는 등 농사 성과를 위한 대책 이행을 독려하고 나섰다.

신문은 관개체계 완비를 두고 "현시기 농업의 안정적 발전을 담보하는 데서 선차적으로 풀어내야 할 과제"라며 "안전하게 농사를 짓고 전반적인 정보 당 수확고를 높이자면 반드시 현재의 관개시설을 복구 정비하고 관개 면적을 더욱 늘려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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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신문, 연일 1면 할애해 '농업' 정책 이행 촉구
한미 적개심 고취 분위기 속에서도 농업에 집중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3일 "전반적으로 관개체계를 완비해 농업부문의 물질·기술적 토대를 더욱 강화하자"라고 강조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북한이 올해 본격적인 모내기 철을 앞두고 관개체계 재정비를 강조하는 등 농사 성과를 위한 대책 이행을 독려하고 나섰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3일 1면을 할애해 "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7차 전원회의 결정을 높이 받들고 전반적인 관개체계 완비를 위한 투쟁을 강력히 전개하자"라고 촉구했다.

신문은 관개체계 완비를 두고 "현시기 농업의 안정적 발전을 담보하는 데서 선차적으로 풀어내야 할 과제"라며 "안전하게 농사를 짓고 전반적인 정보 당 수확고를 높이자면 반드시 현재의 관개시설을 복구 정비하고 관개 면적을 더욱 늘려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신문은 관개체계 완비가 "주체사상의 조국에서 사는 우리가 사상의 위력한 힘으로 수행해야 할 영예롭고도 책임적인 정책적 과업"이라면서 단순히 물질적인 지원만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며 녹록지 않은 경제 상황을 시사하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과업은 아름차지만 승산은 확고하다"며 일꾼들의 높은 책임성과 역할, 해당 부문 지휘조의 박력 있는 작전과 지휘, 정확한 설계와 시공, 인민의 적극적인 지원 참여로 "완공의 날을 앞당기는 데 기여하자"라고 촉구했다.

또 다른 기사에서는 기계공업성의 일꾼들이 관개공사에 필요한 대상 설비와 부분품 생산을 다그친 결과 여러 단위에서 성과를 냈다면서 사례를 소개하기도 했다. 또 관개공사 과제를 마무리한 지역의 소식도 전했다.

신문은 전날인 2일에도 1면 전체를 할애해 올해 농업 생산을 높이기 위한 각지의 소식을 전하며 당 정책 이행을 촉구하는 등 연일 농사 소식을 비중 있게 다루고 있다.

한편에서는 지난달 말 열린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주민들을 향해 한미 비난전을 펼치고 있지만, 그 이상의 에너지를 농사에 집중하는 모습이기도 하다. 그만큼 올해 경제 발전을 위한 '12개 중요고지' 중 첫 번째로 제시된 알곡 생산의 중요성이 크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yeh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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