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 정성화 "안중근 의사 연기 후 책임감 과해져", 정재은 "바이올린 하다 대들고 배우로" (철파엠)
'김영철의 파워FM'에 정성화, 정재은이 출연했다.
3일(수) 방송된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에서는 정성화, 정재은이 '철파엠 스페셜' 코너에서 뮤지컬 '영웅'을 소개하고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정성화가 뮤지컬 '영웅'에 대해 "안중근 의사가 돌아가시기 1년 전부터 돌아가신 후까지 그 일대기를 뮤지컬로 만든 작품이다. 2009년도에 초연을 해서 지금까지 14년 동안 이어져오고 있는 스테디셀러 뮤지컬이다. 저는 거기에서 안중근 역할을 맡았다"라고 소개했고 정재은이 "저 설희는 가상인물이다. 다른 여성 독립운동가를 대표하는 인물로서 마지막 궁녀다"라고 덧붙였다.
DJ 김영철이 "축하할 일이 있다"라며 "뮤지컬 '영웅'이 누적 관객수 100만을 돌파했다. 정성화 배우님은 300회 이상 공연을 하셨고 정재은 배우님은 데뷔 10주년이시다. 정말 대단하시다"라고 전했다.
"성화 배우님은 2009년부터 재은 배우님은 2017년부터 '영웅' 하고 계신데 매회 연기하면서 달라지는 점 있냐?"라는 한 청취자의 질문에 정성화가 "장기공연을 하다보면 우리가 제일 걱정해야 되는 것이 연기가 굳어지는 것이다. 연기가 굳어지면 관객분들이 공연을 봤을 때 '무난하게 보긴 봤는데 이상하게 왜 감동이 없지?' 이렇게 느끼신다. 매번 안쪽에 있는 감정에서부터 연기가 나올 수 있게 매일 다그치면서 하고 있다"라고, 정재은은 "일부러라도 다르게 하려고 한다"라고 답했다.
"뮤지컬을 감동적으로 보고 왔다. 두 분은 무대에서 '이건 정말 내가 했지만 진짜 찢었다' 하는 부분 있냐?"라는 한 청취자의 질문에 정재은은 "저는 '바람도 연기한다' 라는 이야기를 들은 적 있다. 바람이 제가 원하는 타이밍에 불어주는 날이 가끔 있다"라고, 정성화는 "지난 시즌보다는 맨 마지막에 부르는 '장부가'가 많이 는 것 같다"라고 응수했다.
이어 정성화는 "저도 나이를 먹으니까 나이 먹은 만큼 그 몸에 맞는 발성을 다시 연습한다. 1~2년 전부터 했던 발성들이 요즘 빛을 보는 것 같다. 그 부분은 제 스스로도 괜찮은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2주 전에 '영웅'을 봤는데 이날 정성화 배우님이 살짝 음실수를 하셨는데 오히려 인간미가 느껴져서 좋았다. 공연 중에 부드럽게 넘어가는 나만의 대처법이 있으시냐?"라는 한 청취자의 질문에 정성화는 "음실수 맞다. 음이탈은 아니고. 맨 마지막에 사형대에서 노래를 부르는데 원래 음보다 좀 낮게 시작해서 올린 거다. 그날따라 되게 낮게 들리더라. 이분 상당히 예민하신 분이다"라고 해명했다.
"어느 순간 정성화 님이 안중근 의사님으로 보이는 마법"이라는 한 청취자의 문자에 정성화는 "저는 이게 굉장히 부담스럽다. 저는 안중근 의사를 연기하는 사람인데 어떤 사람이 '안중근 의사님' 이러면서 DM을 보내는 경우도 있다. 어떻게 해야될지 좀 무섭다"라고 전했다.
이어 "역사적 인물의 이야기를 담은 뮤지컬에 출연하면 일상에서도 바른 생활을 하시냐?"라는 한 청취자의 질문에 정성화는 "책임감이 굉장히 과해지기는 한다. 제가 안중근 의사를 연기하는 사람이니까 이것 하나를 해도 사람들이 오해하지 않을까 생각하기도 한다. 가게에 가서 뭘 사도 누구한테 이런 이야기를 들으면 어떻게 하지? 이런 생각으로 다른 것을 고르기도 한다"라고 답했다.
이후 "뮤지컬 배우를 꿈꾸고 있는데 집에서 은공예 가업을 잇기를 바라신다. 부모님을 설득할 방법을 알려달라"라는 한 청취자의 요청에 정재은이 "저는 부모님 두 분이 클래식을 하신다. 그래서 저도 클래식 바이올린 전공을 하다가 처음으로 아버지께 대들었다. 16년 만에 처음으로 바이올린 하기 싫다고 얘기했다. 그때 너무 충격 받으셨다. 그리고 저는 맞았다. 그런데 두 시간도 안 되어 제 방에 오셔서 '네가 내 피를 받았으면 너도 성공할 수 있다. 네가 하고 싶은 일 하면 할 수 있다. 믿는다' 라고 하셨다. 그리고 그 다음날 학교에 갔더니 선생님이 여기에 왜 있냐고 하시더라. 엄마가 자퇴서 쓰고 가셨다고 하더라. 평범한 일상을 지켜주시려고 한 것 같다. 그때 자퇴하고 바로 연기로 넘어왔다"라고 밝혔다.
이에 정성화가 "정재은 씨 아버님을 뵌 적이 있는데 장애인 친구들을 모시고 오케스트라를 하고 계신다. 거기 단장이시다. 저도 가서 노래를 부른 적이 있는데 음악에 대한 사랑이 대단하시다. 재은 씨가 음악을 하는 방법이 이런 방법도 있지만 이런 방법도 있구나 라고 두 시간 만에 생각하신 것 같다"라고 전하고 "은공예 가업을 잇기를 원하는 부모님을 진심으로 설득하면 될 것 같다. 부모님을 설득하지 못하면 관객도 설득하지 못한다. 부모님에게 증명하면 된다. 저도 어렸을 때 처음에 연예인 한다고 했을 때 어머니 아버지의 반대가 심했다. 학교 축제 때 그것을 증명해내니까 그 다음부터 밀어주시더라"라고 조언했다.
'김영철의 파워FM'은 매일 오전 7시부터 9시까지 SBS 파워FM에서 방송되며, PC 및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SBS 고릴라'를 통해서도 들을 수 있다.
iMBC 이연실 | 화면캡쳐 보이는라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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