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1.1원 내린 1341원으로 출발.."경제 신뢰 약화 시그널"(종합)

김예지 2023. 5. 3.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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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원·달러 환율이 1341.0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종가(1342.1원) 대비 1.1원 내린 1341.0원으로 출발했다.

전거래일 환율은 1342.2원에서 시작해 1337.8~1342.9원 사이에서 움직이다 1342.1원에 하락 마감했다.

전거래일 환율은 장중 고가 기준 지난 4월27일 기록한 연중 최고가(1342.90원)를 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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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상승, 우리 경제에 대한 불신 시그널
"당분간 완만한 형태의 환율 상승 흐름 이어질 것"
ⓒ News1 DB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3일 원·달러 환율이 1341.0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종가(1342.1원) 대비 1.1원 내린 1341.0원으로 출발했다. 전거래일 환율은 1342.2원에서 시작해 1337.8~1342.9원 사이에서 움직이다 1342.1원에 하락 마감했다.

전거래일 환율은 장중 고가 기준 지난 4월27일 기록한 연중 최고가(1342.90원)를 터치했다. 장중 시가 기준으로는 지난 4월26일 기록한 연고점(1339.1원)을 넘어섰고, 종가 기준으로도 지난 4월27일 기록한 연고점(1338원)을 경신했다.

이에 대해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환율이 계속해서 불안한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며 "이는 우리 경제에 대한 신뢰가 계속해서 약화되어 가는 뚜렷한 시그널로 해석해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황 위원은 이어 "지난달 말 기준으로 봐도 지난해보다 무역수지와 경상수지가 나빠질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며 우려했다.

실제로 지난 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4월 무역수지는 26억2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해 월간 무역적자 기준으로 지난해 3월 이후 14개월째 적자 흐름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이는 지난 1995년 1월부터 1997년 5월까지 17개월 연속 무역적자가 난 이후 25년 만에 최장 기간 연속 무역적자 기록이며, 대규모 무역적자의 여파로 경상수지도 올 1~2월 두 달 연속 적자 흐름을 나타낸 바 있다.

황 위원은 "장기적인 한국 경제의 건전성 내지는 안정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과정들이 환율로 반영되고 있다"고 언급하며 "무역수지와 관련된 부분의 개선이 본격적으로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당분간은 완만한 형태의 환율 상승 흐름이 좀 더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내다봤다.

황 위원은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환율 진정 국면 돌입 가능성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 그는 현재의 환율 흐름이 FOMC와 크게 연결되어 있다고 평가하기 어렵다며 "FOMC에서 0.25%p 인상이 일어나든, 혹은 금리를 동결하든 그것은 크게 중요한 사안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관측했다.

이날 오전 9시 30분 기준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1.89로 전거래일 대비 0.07%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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