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영화 매출 11% 하락, 개봉지원 효과 못 봤다 [무비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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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가 비수기를 맞아 개봉 지원작을 선정, 관객들의 영화관 방문을 독려했지만 결과는 글쎄.
특히 4월은 3사 멀티플렉스가 비수기를 앞두고 개봉지원작들을 받았던 시기였던 만큼 이번 부진한 성적은 더 뼈아프기만 하다.
4월 개봉지원작으로 선정된 작품은 '리바운드' '킬링 로맨스' '드림' 등 세 작품이지만, 이들 중 100만 관객을 넘은 건 아직 한 편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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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극장가 비수기를 맞아 개봉 지원작을 선정, 관객들의 영화관 방문을 독려했지만 결과는 글쎄. 전달에 비해 무려 11%나 하락한 매출을 기록하며 다시 한번 부진에서 벗어나는 데 실패했다.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2023년 4월 총매출액은 706억9522만원(총관객수 697만명)으로 전달(800억2263만원, 747만명)에 비해 약 11% 하락한 수치를 보였다. 이는 올해 최저 매출액을 기록한 2월(690억5049만원, 642만명)과도 얼마 차이 나지 않는 성적이다.
특히 4월은 3사 멀티플렉스가 비수기를 앞두고 개봉지원작들을 받았던 시기였던 만큼 이번 부진한 성적은 더 뼈아프기만 하다. 관람객 한 명당 1000원 혹은 2000원, 예를 들어 100만 관객을 돌파할 시 무려 10억에서 20억을 제작사와 배급사에 지급하는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었지만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표를 받게 된 것이다.
4월 개봉지원작으로 선정된 작품은 '리바운드' '킬링 로맨스' '드림' 등 세 작품이지만, 이들 중 100만 관객을 넘은 건 아직 한 편도 없다. 5일 개봉한 '리바운드'는 66만 관객에서 주춤하고 있고, 열흘 뒤 개봉한 '킬링 로맨스'는 보름동안 단 17만 관객만을 동원하며 험난한 여정을 보내고 있다. '드림'의 경우 개봉 첫날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며 한국 영화 반등을 이끄는 듯싶었으나 삼일 만에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에 정상 자리를 내주게 됐다. 개봉 일주일째인 현재 64만 관객을 기록 중이다. 세 작품을 통해 기록한 관객 수가 단 147만 명. 사실상 개봉 지원작 효과를 못봤다 봐도 무방하다.
그나마 다행인 건 5월 다수의 기대작들이 개봉을 앞두고 있어 숨돌릴 틈을 가질 수 있다는 점. 다만 한국 영화 중에선 이달 마지막날 개봉하는 '범죄도시3'가 유일한 기대작이라는 점이 아쉬움으로 꼽히고 있다.
먼저 5월 3일 마블시네마틱유니버스의 기대작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 3'가 개봉한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 3'는 성공하지 못할 경우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미션에 나서는 가디언즈 팀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제임스 건 감독이 선보이는 '가오갤'의 마지막 시리즈라는 점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분노의 질주' 시리즈도 17일 개봉하는 '분노의 질주: 라이드 오어 다이'로 22년간의 여정에 막을 내린다. 돔(빈 디젤)과 그의 패밀리 앞에 나타난 운명의 적 단테(제이슨 모모아)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지금껏 보지 못한 화려한 레이싱이 펼쳐질 예정이다.
유일한 5월의 한국 영화 기대작인 '범죄도시3'는 688만 명을 기록한 1편, 1269만 명을 기록하며 팬데믹으로 힘든 시기를 보낸 극장가에 한줄기 희망이 된 2편의 후속편으로 31일 개봉한다. 3편에선 이준혁이 빌런 주성철 역으로 활약, 색다른 매력을 발산할 예정이다.
과연 극장가가 5월 개봉하는 세 개의 텐트폴 작품들의 활약에 힘입어 1000억 매출을 회복할 수 있을지, 이번 기회를 통해 부진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CGV, 메가박스, 롯데시네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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