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머크, 대전서 바이오 원·부자재 생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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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바이오기업 머크 라이프사이언스가 대전에서 바이오 원·부자재 생산 시설을 만든다.
3일 산업통상자원부와 대전광역시에 따르면 머크 라이프사이언스는 이날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산업부·대전시와 아시아·태평양 바이오공정 시설 신규 설립을 위한 투자협력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머크 라이프사이언스는 지난해 말부터 아시아·태평양 바이오 원·부자재 생산 시설 확충키로 하고 입지를 물색해 왔고, 산업부와 대전시는 이 시설 유치에 공 들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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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태평양 거점…"韓수출 다변화 기대"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독일 바이오기업 머크 라이프사이언스가 대전에서 바이오 원·부자재 생산 시설을 만든다.
머크는 독일의 종합 화학·바이오 기업으로 전자와 헬스케어 부문에 더해 바이오의약품 제조 등을 맡은 라이프사이언스 부문을 영위하고 있다. 1989년 처음 국내 법인을 설립한 이후 다수 법인을 통해 활발히 국내 투자를 하고 있다. 가장 최근인 2019년엔 인천 송도에 라이프사이언스 운영본부를 준공했다.
머크 라이프사이언스는 지난해 말부터 아시아·태평양 바이오 원·부자재 생산 시설 확충키로 하고 입지를 물색해 왔고, 산업부와 대전시는 이 시설 유치에 공 들여왔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지난해 11월 독일 머크 본사를 찾아 마티아스 하인젤 머크 라이프사이언스 최고경영자(CEO)를 만났고, 이창양 산업부 장관 역시 지난해 10월 송도 한국본부를 찾은 데 이어 올 1월 윤석열 대통령의 다보스포럼 연차총회 참석을 계기로 찾은 스위스 다보스에서 하인젤 CEO와 면담하며 한국 투자시 정부 차원의 지원을 약속했다.
머크 라이프사이언스는 이번 MOU로 해당 입지를 대전시로 사실상 확정했다. 산업부와 대전시는 또 이 투자가 원활히 이뤄지도록 필요한 지원을 제공키로 했다.
MOU 체결식에 참석한 아창양 장관은 “이곳은 아시아·태평양 전역을 포괄하는 수출 거점기지 역할을 하는 만큼 한국의 수출 다변화 관점에서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장우 시장은 “이를 계기로 대전을 미국 보스턴을 뛰어넘는 세계적 바이오 도시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하인젤 CEO도 “한국 바이오산업 발전에 이바지하려는 머크의 의지가 반영된 결정”이라며 “이곳을 한국 바이오 산업 발전을 위한 중요한 허브로 삼겠다”고 말했다.
김형욱 (ner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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