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차관 “엠폭스 감염경로 제한적…충분히 관리 가능”

확진환자가 계속 발생하고 있는 엠폭스에 대해 정부가 확산 관리 여력이 충분하다고 다시 강조했습니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오늘(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모두발언에서, 엠폭스는 “감염경로가 피부접촉 등으로 제한적이고, 백신과 치료제가 확보돼 충분히 관리 가능한 질환”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모르는 사람과의 밀접접촉을 삼가고, 발진 등 의심증상이 있는 경우 보건소 등을 통해 문의해달라”며 “정부는 추가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코로나19에 대해서 박 차관은 “일평균 확진자 수는 약 1만 3천 명으로 전주보다 3%가량 늘었다”면서도 “주간 위험도는 15주 연속 ‘낮음’이고, 중증병상 가동률도 41%로 여력이 충분하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유행은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지만,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이후 확진자 수가 줄곧 소폭이나마 증가세”라며 “우려할 수준은 아니나 기본 방역수칙은 계속 잘 지켜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언급했습니다.

박 차관은 한편 또 다른 신종감염병의 유행에 대비한 중장기계획을 수립하고 있다며 다양한 국민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내일(4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하는 대국민 공청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정새배 기자 (newboat@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