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대비 2배 늘어난 꽃가루…지르텍 약국 판매순위 17계단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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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위 의약품 유통기업 지오영 그룹이 마케팅을 담당하는 알레르기치료제 지르텍10정(세티리진염산염)의 지난 3월 약국 판매가 큰 폭 증가했다.
항히스타민 알레르기치료제 지르텍의 판매 증가는 꽃가루 증가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해 겨울부터 올 봄까지 계속된 황사와 미세먼지 등 대기물질의 증가가 연초 알레르기 환자 발생에 영향을 미쳤다면, 최근에는 이상고온과 건조한 날씨로 인한 꽃가루 증가가 알레르기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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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위 의약품 유통기업 지오영 그룹이 마케팅을 담당하는 알레르기치료제 지르텍10정(세티리진염산염)의 지난 3월 약국 판매가 큰 폭 증가했다.
3일 약국 데이터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는 케어인사이트에 따르면 '지르텍10정'의 3월 약국 판매순위는 전달에 비해 17계단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항히스타민 알레르기치료제 지르텍의 판매 증가는 꽃가루 증가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대한천식알레르기학회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봄철 알레르기는 수목 화분, 즉 나무에서 날리는 꽃가루가 주요 원인이다. 지난 해 겨울부터 올 봄까지 계속된 황사와 미세먼지 등 대기물질의 증가가 연초 알레르기 환자 발생에 영향을 미쳤다면, 최근에는 이상고온과 건조한 날씨로 인한 꽃가루 증가가 알레르기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셈이다.
작은 꽃가루 입자들이 일정량 이상 코점막 등 호흡기로 들어오면 우리 몸은 꽃가루를 바이러스나 세균 같은 항원으로 인식하게 된다. 이를 막기 위한 면역 물질로 히스타민 등 화학물질을 방출하는데 이 히스타민은 재채기, 콧물 등 알레르기 증상을 유발한다. 국립기상과학원 자료에 따르면, 4월 21일까지 측정된 누적 참나무 꽃가루 양(국립기상과학원의 채집기 한 대에 포집된 누적양)은 7830개로 이미 지난 해 봄철의 두 배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정준 기자 7u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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