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상반기 부진한 실적...주가 조정 불가피”
김현정 매경닷컴 기자(hjk@mk.co.kr) 2023. 5. 3. 09:33
한국투자증권은 3일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중국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에도 상반기 부진한 실적으로 단기 주가 조정은 불가피하다고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8만원을 유지했다.
아모레퍼시픽의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1.6% 감소한 9137억원, 영업이익은 59.3% 줄어든 644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25.5% 밑돌았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는 면세와 중국 매출 모두 시장 추정보다 부진했던 영향”이라며 “면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0% 이상 하락했고, 1분기는 면세 기업 입장에서 마진이 낮은 국산 화장품을 적극적으로 팔기 어려웠던 상황이라고 추정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1분기 중국 화장품 시장이 전년 동기 대비 5.9% 성장했음에도 중국 매출은 40% 이상 하락했다”며 “아모레퍼시픽이 수익성 개선을 위해 지난 3월8일 부녀절 쇼핑 행사에서 적극적인 프로모션을 진행하지 않았기 때문으로 지난 3월에 진행한 설화수 윤조 에센스 패키징 변경에 따른 재고 조정도 면세 채널과 중국 시장에서의 매출 부진에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다만 하반기에는 실적이 본격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봤다.
김 연구원은 “하반기에 본격적인 중국 화장품 시장 반등과 함께 면세, 중국 매출도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며 “설화수 리브랜딩 효과를 확인하며 바닥잡기 타이밍을 조심스럽게 고민해볼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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