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금중 86일 단식’ 팔 인사 사망…팔-이스라엘 무력 충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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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감옥에서 장기간 단식 투쟁을 벌이던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고위 인사가 옥중 사망한 것을 계기로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이 무력 충돌했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하마스와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이슬라믹 지하드는 카데르 아드난(45)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이날 이스라엘 영토를 겨냥해 로켓을 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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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민경 기자]이스라엘 감옥에서 장기간 단식 투쟁을 벌이던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고위 인사가 옥중 사망한 것을 계기로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이 무력 충돌했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하마스와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이슬라믹 지하드는 카데르 아드난(45)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이날 이스라엘 영토를 겨냥해 로켓을 발사했다.
이슬라믹 지하드 고위 간부인 아드난은 지난 2월 테러 혐의로 체포된 이후 86일간 단식 투쟁을 벌여오다 이날 닛잔 교소도에서 사망했다.
이스라엘군(IDF)은 이날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로켓 포탄이 최소 26발 발사됐으며, 이 가운데 2발이 이스라엘 남부 스데롯에 떨어져 3명이 다쳤다고 발표했다.
부상자 중 한 명인 25세 외국인은 파편에 맞아 중상을 입었다고 현지 구급대가 전했다.
이스라엘도 즉시 반격에 나섰다. 이스라엘 공군은 이날 오후 전투기를 출격시켜 가자지구 내 하마스 훈련기지를 공습했다.
앞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로켓 공격을 받은 이후 안보 라인 당국자를 소집해 피해 상황을 보고받았다.
이스라엘군의 반격이 시작되자 하마스도 이스라엘 영토를 향해 포격을 지속하겠다고 라디오 방송을 통해 밝혔고, 이어 스데롯과 가자지구 인근에 공습경보가 울렸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요르단강 서안지구와 가자지구 내에선 아드난의 죽음을 애도하는 시위가 격화했다.
서안 도시 헤브론에서는 총파업으로 상점 등이 문을 닫았다. 일부 시위대는 타이어를 태우고 돌을 던졌으며 이스라엘 군경은 최루탄과 고무탄을 발사하며 대치했다.
하마스는 이날 성명에서 “우리는 순교자를 추모하고 점령 세력의 극악무도한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가자지구 인근 정착촌에 포격을 가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에 극우 정권이 들어선 이후 팔레스타인에 대한 탄압이 심해지는 상황에서 아드난의 사망이 겹치면서 하마스와 이스라엘 간 갈등이 더욱 고조되는 모양새다.
보통 팔레스타인 수감자가 단식으로 건강이 악화하면 이스라엘 당국은 석방해 왔지만 이처럼 옥중 사망으로까지 이어진 것은 1992년 이후 처음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아드난의 변호사는 한 달 전부터 그의 건강 상태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면서 병원 치료를 요청했지만 이스라엘 당국이 거부했다고 주장했다.
‘인권을 위한 의사들(PHR)’ 이스라엘지부의 라이너 까심-하산도 “아드난이 이스라엘 병원 응급실을 찾았으나 이들 병원이 받아들이길 거부했다”며 “그의 죽음은 피할 수 있었다”고 로이터 통신에 말했다.
지난달 23일 아드난을 접견한 까심-하산은 아드난의 체중이 40kg 줄었으며 거동과 호흡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의식은 또렷했다고 전했다.
반면 이스라엘 교정 당국은 아드난이 진료와 치료를 거부해왔다고 주장하고 있다.
th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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