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만 되면 심해지는 다리불편함, 하지불안증후군?

이순용 2023. 5. 3.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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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불안증후군은 잠들기 전 하체에 불편한 감각이 느껴져 숙면을 취하지 못하게 하는 질환으로 다리를 움직이지 않으면 심해지고, 움직이면 정상으로 돌아오는 것이 특징이다.

주로 다리에 벌레가 기어 다니는 느낌, 쑤시거나 따끔거리는 느낌, 바늘로 찌르는 듯한 느낌 등 환자에 따라서 다양한 증상이 보고되고 있다.

또한 하지불안증후군 환자들은 고혈압과 뇌졸중, 심장병 등의 다양한 합병증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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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알러지 진정위한 항히스타민, 하지불안증후군 증상 악화 시켜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하지불안증후군은 잠들기 전 하체에 불편한 감각이 느껴져 숙면을 취하지 못하게 하는 질환으로 다리를 움직이지 않으면 심해지고, 움직이면 정상으로 돌아오는 것이 특징이다. 주로 다리에 벌레가 기어 다니는 느낌, 쑤시거나 따끔거리는 느낌, 바늘로 찌르는 듯한 느낌 등 환자에 따라서 다양한 증상이 보고되고 있다. 또한 하지불안증후군 환자들은 고혈압과 뇌졸중, 심장병 등의 다양한 합병증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

그 원인은 정확히 밝혀지진 않았지만, 몸속에 철분이 부족해 뇌의 신경전달 물질인 도파민 생성이 억제되거나 전달체계 이상이 생겼을 때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다.

특히 봄철에 하지불안증후군 환자가 병원을 찾는 사례가 늘고 있어 주의를 요하는데, 봄철에 자주 발생할 수 있는 알러지 치료를 위해 항히스타민제를 처방하는데 하지불안증후군 환자의 경우 증상이 심해지게 한다.

하지불안증후군의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는 요인은 카페인, 항우울제, 기타 정신분열증 약물 등이다. 국내 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하지불안 증후군 환자 2명중 1명은 우울증을 겪는 것으로 조사되기도 했다.

대부분의 환자들이 디스크나 하지정맥류로 오인해 정형외과나 재활의학과 등을 다니며 정확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거나 일시적인 증상으로 생각하고 참고 견디려고 생각하기 때문에 병을 키울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서울수면센터 한진규 원장은 “하지불안증후군은 수면다원검사를 통한 정확한 진단이 우선이다. 철분이 부족할 경우에는 철분제로 보충해주고, 도파민이 부족할 때는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 제제를 소량 복용하면 빠르게 호전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낮 동안 햇빛을 많이 쫴 주는 것도 가벼운 증세에 도움이 된다.

한진규 원장은 “계절이나 날씨에 따라서 하지불안증후군이 심해지는 경우에는 햇빛량과도 관계가 있다”며 “햇볕을 쬐며 가벼운 스트레칭이나 체조를 한 뒤 다리 마사지나 족욕 등으로 다리의 피로를 해소해주는 것이 하지불안 증후군을 예방하고 완화시키는데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이순용 (syle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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