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날 안 만났다면'…윤 대통령 이렇게 생각하시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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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측근에게 '남편을 잘못 만나 고생하고 있다'며 김건희 여사를 향한 미안하고 애틋한 마음을 토로한 적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일 이용 국민의힘 의원은 KBS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 출연해 "김 여사는 굉장히 다소곳하고 온순하신 분"이라며 "대통령님 내조하고 그런 분이지 활동적이고 그러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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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론 다소곳하고 온순…대통령 내조에만 관심"
"尹, 김 여사 남편 잘못 만나 고생하고 있다 언급하기도"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측근에게 ‘남편을 잘못 만나 고생하고 있다’며 김건희 여사를 향한 미안하고 애틋한 마음을 토로한 적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의원은 “바깥에는 이미지가 좀 잘못 알려졌나. 다른가”라는 질문에 “전혀 다르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에 대해 대선 내내 ‘주가 조작’이나 아니면 여러 말들이 많았고 그런 말들에 프레임이 섞여 있었다”며 “대통령께서도 저한테 좀 미안한 감정으로 김 여사 부분에 대해서 얘기했다”고 했다.
이어 “나를 안 만났으면 편안하게 살 수 있었던 부분인데 나를 만나서 굉장히 고생했다‘라는 말씀을 가끔 한다”며 “김 여사도 그렇고 항상 (대통령 부부) 서로 간에 미안한 마음을 좀 가지고 있다”고 했다.
’도이치모터스 의혹‘ 특별검사법 추진과 관련해서는 “(문재인 정부 시절) 2년 동안 수사했는데도 아무 증거가 없다”며 “오히려 정치적으로 탄압하는 게 아닌가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른바 ’윤핵관‘이 당을 좌지우지하고 있다는 세간의 시선에 대해서는 “윤핵관이라는 프레임을 씌운 건 잘못된 것”이라며 “윤핵관은 대선 때 큰 역할을 했다라는 부분에서 국민들도 다시 한번 봐주시면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진행자가 “장제원 의원이 그렇게 큰 역할을 했는가”라고 묻자 이 의원은 “장제원 의원 역할 많이 했다”고 답했다. 이 의원은 “제가 수행실장을 했기 때문에 모르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장제원 의원도 장단점이 있지만 전문적 판단이나 전체적인 빠른 상황 판단을 했기 때문에 캠프가 계획적으로 체계적으로 진행됐다”고 했다.
이 의원은 윤 대통령 방미 성과를 두고는 “비판하는 세 곳이 있다”며 북한과 중국, 그리고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을 꼽았다. 이 의원은 “북한 김여정이 나와서 막말하고, 중국에서도 격앙된 반응이 나오고, 민주당에서는 이재정 의원이 나와 ’사기 외교‘라는 말을 했다”고 했다. 또 양이원영 민주당 의원이 넷플릭스 투자를 오해하고 SNS(소셜미디어)에 글을 올렸던 것을 두고도 “무조건 대통령을 비판하는 짓밖에 안 된다”고 했다.
또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태영호 국민의힘 최고위원에게 내년 총선 문제를 거론하며 ’한일 관계 옹호 발언을 하면 공천은 걱정하지 말라‘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는 태 최고위원의 발언 녹취록 보도에 대해선 “시기적으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이선영 (bliss24@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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