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DRX는 '방긋', 젠지는 '눈물'
(MHN스포츠 이솔 기자) 발로란트 챔피언스 투어(VCT)에 참가하고 있는 DRX (VS)가 '아시아 최강'이 되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
라이엇 게임즈는 29일(토)부터 5월 1일(월)까지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상암 콜로세움에서 열린 VCT 퍼시픽 2023 6주 차에서 DRX가 인도네시아 팀인 렉스 리검 퀀(Rex Regum Qeon; RRQ)을 제압하고 플레이오프에 올랐다고 밝혔다.
DRX는 개막전부터 6주 차까지 한 번도 패배하지 않으면서 6전 전승을 기록, 플레이오프의 한 자리를 차지했다. T1은 6주 차에서 만난 데토네이션 포커스미(DetonatioN FocusMe; DFM)를 꺾으면서 한국 팀의 '한일전' 연승 기록을 이어갔다.
- '먼저 가요~' DRX, P.O 선착
DRX는 30일(일) VCT 퍼시픽 2023 6주 2일 차 2경기에서 인도네시아 렉스 리검 퀀을 만나 풀 세트 접전 끝에 2-1로 승리했다.
DRX는 '헤이븐'에서 진행된 1세트에서 전반전을 6대6으로 마친 뒤 후반전에서 2점밖에 따내지 못하면서 첫 세트를 내주고 말았다. 젠지에 당한 세트 패 이후 두 번째 세트 패배였다.
2세트 '스플릿'에서도 쉽게 흐름을 가져오지 못한 DRX는 전반전을 6대6으로 마무리했으나, 후반 3라운드부터 네 개의 라운드를 연달아 따내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결국 13-10역전에 성공한 DRX, 3세트에서는 제트를 플레이한 '폭시9' 정재성의 맹활약을 바탕으로 주도권을 잡은 뒤 단 2세트만 내주는 압도적인 교전을 선보이며 승리를 따냈다.
6전 전승을 기록한 DRX는 가장 먼저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편선호 감독은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어 기쁘다. 남은 경기들도 모두 승리하면서 단독 1위를 차지할 것"이라며 더욱 큰 그림을 그리고 있음을 내비쳤다.
DRX는 지난 5주 차 젠지와의 경기에서 처음으로 세트 패배를 당한 데 이어 6주 차에서도 한 세트를 내줬지만 승리를 지켜내며 6연승을 이어갔다.
- 한일전 전승 이어간 T1, 눈물지은 젠지
눈싸움도 질 수 없는 한일전에서는 우리나라가 또 한번 웃음지었다. 주인공은 T1, DFM을 맞아 2-1이라는 아슬아슬한 접전 끝에 승리를 결정지었다.
1세트 '로터스'에서 펼쳐진 전반전을 7-5로 마친 T1은 후반전에서도 접전을 펼친 끝에 후반 10라운드를 잠아내면서 13대9로 승리했다.
1차전의 접전과는 다르게, 2세트 스플릿에서는 다소 허무하게 패했다.
그러나 물러서지 않았다. T1은 3세트 '프랙처'부터 본연의 실력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사야플레이어' 하정우의 레이즈가 9라운드에서 기록한 쿼드라킬을 바탕으로 6-6 동점으로 전반전을 마무리한 T1. 수비 진영에서의 후반전에서는 4연속 라운드 승리를 거두는 미친 화력으로 9-10, 불리하던 라운드 스코어를 순식간에 역전시키며 13-10 승리를 따냈다.
한국 팀은 DRX와 제타 디비전(ZETA DIVISION; ZETA) 간의 개막전 승리를 시작으로, 2주 차에서 젠지가 데토네이션 포커스미를 2-1로 격파했으며 6주차에서는 T1이 데토네이션 포커스미를 풀 세트 끝에 꺾으며 '한일전' 3연승을 이어갔다. T1은 이번 승리로 4승(2패)째를 마크했다.
한편, 2위를 유지하고 있는 젠지는 인도 팀인 글로벌 이스포츠(Global Esports; GES)에 덜미를 잡히며 2연패 수렁에 빠졌다.
- 플레이오프 티켓 판매 시작! 매치별 구매 방식
VCT 퍼시픽 2023 정규 리그가 마무리되어감에 따라 플레이오프 티켓 예매가 시작됐다. 정규 리그에는 경기 날짜별로 티켓 구매가 진행되어 하루 두 경기까지 관람할 수 있었지만 플레이오프부터는 매치별로 티켓 판매가 진행된다. 플레이오프는 19일(금)부터 22일(월)까지 진행된다.
플레이오프에는 정규 리그 1위부터 6위에 오른 팀이 진출하며 더블 엘리미네이션 방식으로 진행된다. 플레이오프 1경기 시작 시간은 모두 오후 5시이며, 2경기는 오후 7시 30분 시작 예정이지만 앞 경기 종료 상황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
VCT 퍼시픽의 정규 리그는 주말 오후 4시 30분, 월요일 오후 6시 30분에 방송을 시작하며 경기 시작은 주말 오후 5시, 월요일 오후 7시다.
VCT 퍼시픽은 한국어, 영어, 일본어, 타갈로그어, 인도네시아어, 태국어, 베트남어, 중국어, 힌디어 등 9개 언어로 생중계되며 한국어 중계 채널은 트위치, 유튜브, 아프리카TV, 네이버e스포츠 등 이다.
VCT 퍼시픽에 대한 자세한 일정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Copyright © MHN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