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에게 '음담패설 문자' 600개 보낸 美 여교사…스토킹 혐의 기소

홍효진 기자 2023. 5. 3.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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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제자에게 음란한 내용이 포함된 문자메시지 600개 이상을 보낸 미국의 한 여교사가 스토킹 혐의로 기소됐다.

사이먼은 근무 중인 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 A군(15)에게 음담패설을 포함해 600여개 문자메시지를 보낸 혐의로 지난달 28일 체포돼 조사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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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제자에게 음란한 내용이 포함된 문자메시지 600개 이상을 보낸 미국의 한 여교사가 스토킹 혐의로 기소됐다. 사진은 기소된 페이지 사이먼. /사진=트위터 캡처

10대 제자에게 음란한 내용이 포함된 문자메시지 600개 이상을 보낸 미국의 한 여교사가 스토킹 혐의로 기소됐다.

2일(현지시간) AP통신, 폭스59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인디애나주(州) 디케이터 카운티 검찰은 사우스 디케이터 고등학교에서 근무 중인 교사 페이지 사이먼(여·28)을 스토킹·폭력적 행위 등 중범죄 혐의로 기소했다.

사이먼은 근무 중인 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 A군(15)에게 음담패설을 포함해 600여개 문자메시지를 보낸 혐의로 지난달 28일 체포돼 조사받았다. A군은 경찰에 "선생님은 내 팔과 어깨를 수시로 만졌고 휴대전화를 가져가려 내 사타구니 쪽에 손을 뻗기도 했다"고 말했다.

디케이터 카운티 보안관청은 "지난달 초 사이먼과 피해 학생 간 부적절한 행위에 대한 신고를 받고 수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사이먼은 지난 2~4월 A군에게 600개 이상의 문자를 보낸 것 외에도 교실 안에서 A군 외 다른 학생들과 성적 대화를 나누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 당국에 따르면 사이먼은 A군에게 방과 후에 문자를 보냈으며 일부 문자는 밤 9시부터 자정 사이 전송됐다. 해당 문자에는 직접적인 성적 표현에 더해 영상도 포함돼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피해 학생이 사이먼의 문자에 답장하는 것을 그만뒀음에도 사이먼은 지속적으로 저속한 농담이 포함된 문자를 보냈다"며 "피해 학생이 전화번호를 차단하자 학생이 선수로 참가한 야구경기장에 (사이먼이) 찾아가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홍효진 기자 hyos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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