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크레인에 훼손된 세계최대 고인돌에 청동기 마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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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가 '김해 구산동지석묘'의 사적지정 추진을 위해 추진한 정비사업과정에서 매장문화재를 허가없이 무단으로 훼손하여 고발조치 된 '김해 구산동 지석묘 정비사업부지 내 유적'의 발굴조사 결과, 지석묘 축조 전에 살았던 청동기시대 사람들의 흔적이 확인되었다.
앞서 문화재청은 지난해 8월 해당 유적이 정비사업 과정에서 무단으로 훼손된 것을 확인하고 매장문화재 보호 및 조사에 관한 법률에 따라 김해시를 고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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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김해시가 ‘김해 구산동지석묘’의 사적지정 추진을 위해 추진한 정비사업과정에서 매장문화재를 허가없이 무단으로 훼손하여 고발조치 된 ‘김해 구산동 지석묘 정비사업부지 내 유적’의 발굴조사 결과, 지석묘 축조 전에 살았던 청동기시대 사람들의 흔적이 확인되었다.
학계는 상석 무게 350t, 고인돌을 중심으로 한 묘역시설이 1615㎡에 이르는 이 유적을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고인돌로 판단하고 있다.
문화재청은 발굴조사 결과, 조사구역 내에서 2007년 확인된 부여송국리형주거지(청동기 대표적 형태) 2동을 포함하여 총 3동의 주거지와 불에 구워진 소성유구 2기, 수혈 7기, 주혈(기둥구멍)군 등 공동생활을 한 주거집단이 남긴 취락 흔적이 확인되었다고 3일 밝혔다.
구산동지석묘의 축조시점이 초기철기시대로 알려져 있음에 따라 이번에 확인된 청동기시대의 생활유적은 청동기시대에서 철기시대로 전환되는 과정을 잘 보여주는 유적이라 할 수 있다.
앞서 문화재청은 지난해 8월 해당 유적이 정비사업 과정에서 무단으로 훼손된 것을 확인하고 매장문화재 보호 및 조사에 관한 법률에 따라 김해시를 고발한 바 있다.
이번 발굴조사는 문화재청과 해당 건의 수사를 담당하고 있는 경남지방경찰청의 합동조사 결과에 따라 유적의 정확한 훼손범위와 깊이, 면적확인과 함께 지석묘 하부 문화층에 대한 정확한 성격파악을 위해 시행되었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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