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호 녹취록’ 유출자 거론에...태 “전혀 상관 없는 인물”
태 최고위원은 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최근 녹취록 유출과 관련해 현재 일부에서 유출 배후로 언급하고 있는 Y 비서관은 이미 지난 대선 전 지난 2021년 6월에 의원실을 떠난 사람”이라면서 “해당 비서관이 이번 사건과 전혀 상관없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는 “아울러 해당영상에서 함께 언급되고 있는 태 의원실 소속 L 비서관에 대한 의혹도 허위 사실”이라고 일축했다.
이어 “이번 사건으로 허위 사실을 확산시키는 이들에 대해 강력하고 엄중한 조치가 있을 것”이라며 “무분별한 의혹이 살포되는 것에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MBC는 지난 1일 태 최고위원의 음성 녹취록을 보도했다. MBC는 녹취록을 인용해 “지난 3월 일본 강제동원 배상안 발표 직후 여론의 비판이 쏟아질 당시 이 수석이 태 최고위원에게 한·일 관계에 대해 옹호 발언을 해달라는 취지의 요청을 했다”고 전했다.
녹취록에서 태 최고위원은 보좌진에게 “이 수석에게 대통령의 한일관계 정책과 관련해 적극 옹호하지 않았다는 질책을 들었다”며 “이 수석이 최고위원 기간 마이크를 잘 활용하면 공천 문제는 신경 쓸 필요도 없다”고 말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과 여당 내 비윤 등이 ‘대통령실의 공천개입’이라며 반발하자 태 최고위원과 이 수석은 “그런 말을 나눈 적 없다”고 부인했다.
태 최고위원은 같은 날 입장을 내고 “녹취에서 나온 제 발언은 전당대회가 끝나고 공천에 대해 걱정하는 보좌진을 안심시키고 정책 중심의 의정활동에 전념하도록 독려하는 차원에서 나온 과장이 섞인 내용”이라고 해명했다.
이 수석도 지난 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그런 논의조차 한 적 없다. 공천 문제에 관여하는 것은 금기사항”이라며 “공천문제는 당에서 하는 것이지 대통령실에서 하는 것이 아니다. 제가 누구 공천 줄 위치에 있지 않은 사람”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당 지도부도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고 나섰다. 김기현 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태 최고위원) 본인이 분명히 거짓말이라고 하지 않았느냐. (대통령실이) 당무개입을 안했다고 하는데 했다고 하면 어떡하느냐”고 말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도 “본인이 사실이 아니라고 하고 있지 않느냐”며 “일단은 본인의 입장을 존중하고 상황을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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