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반격 앞두고 무기고 비었나…러 국방 “무기 보충 속도 올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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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가 기갑차량 1800여대를 앞세워 대대적인 반격을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는 미사일을 포함한 무기 재고 보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부 장관은 2일(현지시간) 군 지도부와의 화상 회의 개회사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필요한 무기와 군사 장비의 보충에 속도를 낼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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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방 제재로 필요 부품 확보 어려워
[헤럴드경제=원호연 기자]우크라이나가 기갑차량 1800여대를 앞세워 대대적인 반격을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는 미사일을 포함한 무기 재고 보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부 장관은 2일(현지시간) 군 지도부와의 화상 회의 개회사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필요한 무기와 군사 장비의 보충에 속도를 낼 것을 촉구했다. 특히 그는 “가능한 한 최단 시간에 고정밀 미사일 생산량을 두 배로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쇼이구 장관은 러시아 무기 제조업체에 대해 생산속도와 양을 늘리라는 지시를 내렸다며 “생산 목표량이 부족한지 여부를 신속하게 확인하고 계획을 수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모스크바 인근에 본사를 두고 있는 유도 미사일 제조업체인 택티컬 미사일(Tactical Missile Corp.)등 러시아 방산업체들은 미국과 유럽 등 서방국가들의 제재로 부품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냉장고 등 일반 가전 제품을 수입해 반도체 등 대체 부품을 얻고 있지만 역부족인 상태다.
군사 전문가들은 러시아 군의 무기 비축량이 바닥나면서 키이우 등 우크라이나 도시에 대한 미사일 공격이 뜸해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지난 1일에는 우크라이나 여러 도시에 18개의 순항미사일을 발사했지만 이중 15개가 중간에 격추됐다. 우크라이나는 최근 미국의 패트리엇 방공 시스템 등 서방제 방공 무기를 속속 인도 받으며 러시아의 공습에 대응하고 있다.
러시아 군의 무기와 탄약 부족에 대한 목소리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최근 탄약 공급을 놓고 국방부와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와그너 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은 “와그너 그룹이 지난 여름부터 바흐무트 지역에서 진행되고 있는 전투에서 필요한 탄약의 4분의 1만 공급받았다”면서 “탄약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을 경우 바흐무트서 철수할 수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푸틴 대통령 역시 올해 들어 여러 차례 러시아의 제조업 생산 속도에 비판적인 발언을 쏟아냈다. 그는 지난 1월 군용 헬기를 포함해 항공기 생산 속도와 관련해 산업 생산을 감독하는 데니스 만투로프 부총리 겸산업통상부 장관을 질타했다. 지난 3월에는 많은 기업들이 3교대로 일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수한 전문가가 충분치 않아 기업 생산량이 늘지 않는다고 불평했다.
지난 3월 푸틴 대통령은 게엄령이 선포될 경우 중앙 정부가 국가 계약을 이행하지 못하는 방산업체의 경영권을 인수할 수 있는 법령에 서명했다. 이어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전보장회의 부의장은 무기 생산업체가 국가 계약기한을 지키지 않을 경우 공장 관리자가 형사 책임을 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why3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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