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안민석 "도덕성 하자 있는 사람, 당 근처에 얼씬 못하게 해야"

이수빈 2023. 5. 3. 09:2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5선을 지낸 중진의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일 "도덕적 하자가 있는 사람들은 출당시키거나 당 근처에 얼씬도 못하게 해야 한다"며 지난 2021년 전당대회 당시 '돈 봉투' 살포 의혹을 받고 있는 윤관석·이성만 민주당 의원의 자진 탈당을 촉구했다.

안 의원은 '돈 봉투' 의혹에 대해 "검찰은 의도했고 국면전환용으로 이 폭탄을 던진 것은 맞다"면서도 "그러나 '돈 봉투' 사건의 본질은 민주당의 도덕적 해이"라고 지적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CBS '김현정의 뉴스쇼' 라디오 인터뷰
`돈 봉투` 의혹 당사자 "단호한 조치 해야"
"남 탓 말고 내부의 도덕적 해이 성찰할 시간"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5선을 지낸 중진의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일 “도덕적 하자가 있는 사람들은 출당시키거나 당 근처에 얼씬도 못하게 해야 한다”며 지난 2021년 전당대회 당시 ‘돈 봉투’ 살포 의혹을 받고 있는 윤관석·이성만 민주당 의원의 자진 탈당을 촉구했다.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노진환 기자)
안 의원은 이날 오전 CBS ‘김현정의 뉴스쇼’ 라디오 인터뷰에서 “수사로 (의혹이) 밝혀지기까지는 시간이 걸린다. 지금이라도 언론에 회자된 당사자들에 한해서 일단 자진 탈당을 권유하는 것이 맞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의원은 “아직 본인들은 억울해하고 부인하지만 이것이 만약 사실이라고 한다면 단호한 조치를 해야 한다”며 “권유에서 듣지 않으면 더 단호한 조치를 해야 한다”고 강경한 대처를 주문했다.

당 최고위원회의 (탈당을) 의결 또는 윤리심판원을 통한 징계 등의 조처를 고려하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안 의원은 “그것을 포함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신속하고 과감하게 취해야 하고 이것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됐다”며 “남 탓 하지 말고 우리들 내부의 도덕적 해이를 성찰하면서 이것을 다시 재무장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 일각에서 제기되는 자체 진상조사 요구에 대해 안 의원은 “자체 진상조사를 해야 한다”며 “한계가 있지만 내부적으로는 할 수 있는 데까지 최대한 조사하는 성의를 국민께 보이는 것이 책임 있는 공당의 자세”라고 답했다. 이는 그간 지도부에서 수사권이 없는 한계를 들어 자체 진상조사에 착수하지 않은 것과 배치되는 입장이다.

안 의원은 또 “진상조사단은 100% 전원 외부인사로 꾸려야 한다”며 “그래야 객관적이고 엄정한 조사가 될 것”이라고 제안했다.

안 의원은 ‘돈 봉투’ 의혹에 대해 “검찰은 의도했고 국면전환용으로 이 폭탄을 던진 것은 맞다”면서도 “그러나 ‘돈 봉투’ 사건의 본질은 민주당의 도덕적 해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진보의 무기는 도덕성”이라며 “이번 ‘돈 봉투’ 사건을 통해 국민께서는 민주당이 국민의힘보다 더 도덕적이라는 믿음을 폐기하신 것”이라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이어 “민주당의 도덕성의 실추, 따라서 도덕성의 회복으로 답을 찾아야 한다”며 “도덕성에 하자가 있는 분들은 당원 자격 자체를 다 박탈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수빈 (suvin@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