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간호법 반대' 부분 파업 돌입…"큰 혼란은 없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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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 관련 의사, 간호조무사, 응급구조사 등 13개 단체로 이뤄진 보건복지의료연대가 간호법에 반대해 오늘(3일) 연가 투쟁 등 부분 파업에 돌입한다.
그는 지난 2일 서울 의협 회관 앞에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간호법이 시행돼 간호사가 병·의원을 떠나 지역사회 돌봄 사업에 참여하면 1차 의료기관과의 경쟁이 치열해져 경영난이 심화하고 2, 3차 의료기관은 인력난에 시달릴 것"이라며 "간호조무사, 방사선사, 임상병리사, 응급구조사 등 약소직역도 간호사에게 영역을 뺏겨 생존권이 위협받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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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 관련 의사, 간호조무사, 응급구조사 등 13개 단체로 이뤄진 보건복지의료연대가 간호법에 반대해 오늘(3일) 연가 투쟁 등 부분 파업에 돌입한다.
보건복지의료연대는 이날 서울을 비롯해 부산, 대구·경북, 인천, 광주·전남, 대전, 울산, 경기, 강원, 충북, 전북, 제주 등 14개 시도가 참여하는 '간호법·면허박탈법 강행 처리 더불어민주당 규탄대회'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이뤄지는 부분 파업은 대한간호조무사협회를 중심으로 의사, 응급구조사 등 타 직역이 동참하는 형태로 진행될 전망이다. 간무협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1만명 이상 간호조무사가 연가 투쟁에 참가할 것"이라 밝혔다. 병의원급을 중심으로 인천, 광주·전남, 대전을 제외하면 진료 시간 이후에 집회를 전개한다.
직역이 한정적인데다 시간대가 늦어 의료 현장의 혼란은 적을 것으로 보이지만 참여 수위에 따라 진료 시간 단축 등 환자 불편이 따를 수는 있다.
박명하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장은 "부분 파업에 대한 의사의 지지를 권유한 상황으로, 간호조무사 등이 연가를 내고 투쟁에 참여할 시 혼자서 접수부터 진료까지 다 하겠다는 원장도 있다"며 "다만 불가피하게 진료 시간이 단축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2일 서울 의협 회관 앞에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간호법이 시행돼 간호사가 병·의원을 떠나 지역사회 돌봄 사업에 참여하면 1차 의료기관과의 경쟁이 치열해져 경영난이 심화하고 2, 3차 의료기관은 인력난에 시달릴 것"이라며 "간호조무사, 방사선사, 임상병리사, 응급구조사 등 약소직역도 간호사에게 영역을 뺏겨 생존권이 위협받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의료인의 면허 취소 내용이 담긴 의료법 개정안도 필수 의료 기피 현상을 부추길 것이란 게 의협 등 의료연대의 판단이다.
의료연대는 법안 통과에 대한 반발과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를 압박하기 위해 3일에 이어 11일 2차 부분파업을 진행하고, 만약 거부권 행사 등 요구가 관철되지 않을 시에는 17일 400만 연대 회원이 모두 참여하는 총파업을 진행하기로 결의했다.
박정렬 기자 parkj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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