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줌人] '아내의 유혹'·'SKY캐슬'? 완전 달라..'종이달' 김서형의 변신

문지연 2023. 5. 3.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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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캐릭터로는 모든 계보를 다 썼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김서형은 '아내의 유혹' 신애리를 시작으로 전국을 '쓰앵님'(선생님) 열풍으로 이끌었던 'SKY캐슬'의 김주영으로 다소 강렬한 캐릭터로 시청자들에게 먼저 알려졌다.

악역부터 깊은 내면을 가진 캐릭터에 이르기까지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는 연기를 보여준 김서형의 도전은 아직도 현재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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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T스튜디오지니 제공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여성 캐릭터로는 모든 계보를 다 썼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배우 김서형이 한계가 없는 변천사로 필모그래피를 꽉 채웠다.

김서형은 지니TV 오리지널 드라마 '종이달'(노윤수 극본, 유종선 정원희 연출)에서 집 안의 종이 모빌처럼 흔드는 대로 흔들리는 수동적인 삶에서 가짜 행복과 욕망을 좇으며 점점 능동적으로 변해가는 여자 유이화를 연기하며 극에 흥미로움을 더하고 있다. '종이달'은 숨 막히는 일상을 살던 유이화가 은행 VIP 고객들의 돈을 횡령하며 돌이킬 수 없는 선택을 하게 되는 서스펜스 드라마. 김서형이 연기하는 유이화는 회가 거듭할수록 더 큰 횡령을 저지르며 극에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극중 유이화는 불안한 상황 속에서 우연히 만났던 남자 윤민재(이시우)의 미래를 응원하기 위해 점점 더 큰 횡령을 이어가고, 자신을 숨 막히게 하던 남편 최기현(공정환)과의 관계에서 균열을 일으키며 긴장감 높은 전개를 이끄는 중이다. 특히 윤민재와의 부드러운 로맨스는 물론, 최기현과의 아슬아슬한 줄다리기까지 섬세한 감정선으로 선보이는 그의 모습이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매회 거듭될수록 과감해지는 횡령과, 자신도 모르게 윤민재에게 빠져드는 심리, 그리고 윤민재에게 빠져들면서도 횡령한 돈에 대한 불안감을 표현하는 모습까지 다층적인 감정을 연기력으로 풀어내고 있는 바. 김서형은 그동안 보여줬던 연기들과는 완전히 다른 새로운 옷을 입고 시청자들에게 자신을 증명했다.

김서형은 '아내의 유혹' 신애리를 시작으로 전국을 '쓰앵님'(선생님) 열풍으로 이끌었던 'SKY캐슬'의 김주영으로 다소 강렬한 캐릭터로 시청자들에게 먼저 알려졌다. 그러나 자신을 강렬한 연기에만 가두지 않았다.

'아무도 모른다'에서는 팽팽한 긴장감과 강렬한 아우라로 사회적 화두를 제시한 고독한 어른 차영진을 연기했고, '마인'에서는 타고난 귀티와 품위, 지성을 겸비한 재벌가 며느리 정서현으로 등장했다. 차가운 이성과 뜨거운 감정 양극단을 오가는 캐릭터를 세밀하게 표현해냈다. 또 '오늘은 좀 매울지도 몰라'에서는 시한부 환자 다정으로 분해 캐릭터를 완성해냈다.

악역부터 깊은 내면을 가진 캐릭터에 이르기까지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는 연기를 보여준 김서형의 도전은 아직도 현재진행 중이다. '종이달'에서는 더욱 다채로운 캐릭터를 감상할 수 있을 전망. 돈의 유혹에 빠진 뒤 이전과는 전혀 색다른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 그의 모습들은 앞으로 남은 회차에서 촘촘하게 그려질 에정이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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