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지도부, 윤관석·이성만에게 '조건부 탈당' 권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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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에 연루된 의원들에 대한 당 지도부 차원의 거취 압박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된다.
하지만 당 내부에서 이에 대한 비판 여론이 조성됐고, 일부 의원들을 중심으로 강한 반발이 이어지면서 지도부도 입장을 선회한 것으로 보인다.
이어 진행자가 '당 지도부가 해당 의원들의 출당을 잠정 결론 냈는지'를 재차 묻자 "오늘 (최고위원회의와 의원총회 등을) 한번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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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최고위원회의·의원총회서 논의 이어질 듯
[서울=뉴시스] 이승재 하지현 기자 =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에 연루된 의원들에 대한 당 지도부 차원의 거취 압박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된다.
3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 지도부는 최근 윤관석, 이성만 의원에게 조건부 자진 탈당을 권유했다. 지도부가 어떠한 조건을 내걸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당을 위해서 나가달라는 요구가 있었다고 한다.
그간 지도부는 탈당·출당 등 고강도 조치뿐 아니라 진상조사에도 신중한 입장을 고수해 왔다. 자체 조사를 통해 결론을 내려도 '셀프 면죄부'로 보이는 등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당 내부에서 이에 대한 비판 여론이 조성됐고, 일부 의원들을 중심으로 강한 반발이 이어지면서 지도부도 입장을 선회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박광온 원내대표 체제가 새로 들어선 이후 이러한 논의도 급물살을 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박 원내대표는 지난달 29일 임명된 이후 해당 의원들과 접촉해 거취 문제를 논의했다고 한다.
다만 윤관석, 이성만 의원 측은 지도부의 요구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 의원 측 관계자는 "혐의가 확정된 것이 없는데 탈당은 할 수 없고, 검찰 조사를 받은 이후에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이날 예정된 당 최고위원회의와 의원총회에서는 연루 의원들의 거취 문제와 관련된 논의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탈당 문제와 관련된 질의에 "본인들도 그렇고 당 입장에서도 그렇고 현 상태를 계속 유지해 나가기는 어려운 것 아닌가 하는 게 중론이라고 개인적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진행자가 '당 지도부가 해당 의원들의 출당을 잠정 결론 냈는지'를 재차 묻자 "오늘 (최고위원회의와 의원총회 등을) 한번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russa@newsis.com, judyh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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