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단둥 세관 야적장에 움직임…북중 화물트럭 운송 재개 주목

김서연 기자 2023. 5. 3.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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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중 무역 거점인 중국 단둥 세관 야적장에 화물트럭으로 추정되는 물체가 가득 찬 모습이 포착됐다고 미국의소리(VOA)가 3일 보도했다.

VOA에 따르면 지난 1일 민간 위성사진업체 플래닛랩스가 촬영한 '조중(북중)우의교' 인근 중국 세관 야적장 위성사진에서는 화물트럭으로 추정되는 물체로 야적장이 차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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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지난 3년간 비어있던 장소서 큰 변화 관측"
북한 신의주와 중국 단둥을 잇는 조중우의교의 모습. ⓒ 로이터=뉴스1 ⓒ News1 김민수 기자

(서울=뉴스1) 김서연 기자 = 북중 무역 거점인 중국 단둥 세관 야적장에 화물트럭으로 추정되는 물체가 가득 찬 모습이 포착됐다고 미국의소리(VOA)가 3일 보도했다. 북중 양국 간 화물트럭을 통한 물자교류가 본격 재개될지가 주목된다.

VOA에 따르면 지난 1일 민간 위성사진업체 플래닛랩스가 촬영한 '조중(북중)우의교' 인근 중국 세관 야적장 위성사진에서는 화물트럭으로 추정되는 물체로 야적장이 차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곳은 북한이 지난 2020년 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국경을 봉쇄하기 전 신의주로 들어가기 위한 컨테이너 트럭들이 북적이던 장소로, 지난 3년간은 가동이 중단돼 텅 비어 있었다.

그러다 지난달 30일자 위성사진에서는 야적장의 약 절반가량을 물체가 채운 모습이 나타났고, 1일 사진에서는 트럭 추정 물체의 수가 늘어난 것이 확인된 것이다.

VOA는 "위성사진만으로는 정확히 어떤 움직임인지 알 수 없지만 트럭이 활발하게 드나들던 과거와 동일한 장면이 관측됐다는 점에서 북한으로 들어갈 트럭과 관련한 움직임이 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면서 이 물체가 트럭으로 확인된다면 "육로를 이용한 북중 무역이 3년여 만에 재개됐다는 해석을 내릴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VOA는 "트럭이 본격적으로 야적장에 드나들기 시작한 시점은 지난달 26~29일 사이로 추정된다"며 "다만 분주한 중국 쪽 야적장과 달리 조중우의교 남단, 북한의 신의주 일대는 여전히 한산한 모습"이라고 전했다.

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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