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자 "학생주임에 부당 폭행 당해…화장실 끌려가 머리 감기도"

/사진=유튜브 채널 '미자네 주막' 영상

코미디언 미자가 학창시절 선생님에게 부당하게 폭행을 당했다고 고백했다.

지난 2일 유튜브 채널 '미자네 주막'에는 '친정엄마의 손맛이 그리울때 이 집에 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 영상에서 미자는 "고등학교 때 저를 생각해보면 먹기 위해 살았던 것 같다. 저희 학교가 예고여서 학과 수업이 끝나면 그림 그리는 수업이 또 있었다. 무조건 저녁 8시에 끝났다"며 당시를 돌아봤다.

그는 "그런데 학생 주임 선생님이 너무 무서웠다"며 "중간에 밖에 나가거나 했다가 걸리면 진짜 엄청 맞았다. 저희는 사립이고 예전 시대니까 많이 맞았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요즘은 학교에서 안 때리지 않나. 저희 때는 엄청 맞았다. 얼마나 공포스러웠는지 모른다"고 토로하며 당시 일화를 전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미자네 주막' 영상

미자는 "등교할 때 학생주임 선생님이 항상 돋보기를 들고 문 앞에 서 있었다. 학생들이 줄을 서서 교문으로 한 명씩 들어가면 예를 들어 오늘은 눈썹 검사를 한다고 하면 돋보기로 밀었는지 안 밀었는지 확인했다"고 말했다.

미자는 "저는 그때 눈썹을 안 밀었다. 눈썹이 약간 모양이 나있었다. '진짜 안 밀었다'고 했는데도 선생님이 뒤에 애들 줄 서서 보고 있고, 후배들 있는데서 저를 엄청 때렸다. 결국 밀었다고 거짓으로 말했다. 억울했던 일이 정말 많았다"고 털어놨다.

/사진=유튜브 채널 '미자네 주막' 영상

미자는 헤어스타일 때문에 학생주임 선생님에게 부당한 일을 당했던 일을 떠올리기도 했다.

그는 "한번은 동그랗게 머리를 말고 학교에 갔다. 머리를 동그랗게 말았다가 풀면 웨이브가 진다. 그날은 염색 검사하는 날이었다. 선생님이 머리를 풀라고 하더라. 그런데 묶고 있었기 때문에 당연히 머리가 꼬불꼬불했다. 그런데 파마했다고 막 때리더라"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파마 안 했다니까 '파마 했으면 죽는다'면서 화장실에서 머리를 감게 시키더라. 보는 앞에서 머리를 감고 딱 일어났는데 당연히 생머리였다. 미안하다는 말도 없이 그냥 들어가라고 하더라"라고 말하며 허탈하게 웃었다.

그러면서 "아주 유명한 학생 주임 선생님이었다. 각 학교에 (그런 선생님) 한 두 명은 꼭 있었다. 요즘은 상상도 못할 일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미자는 1984년생으로 올해 40세(만 38세)다. 성우 겸 배우 장광, 배우 전성애 부부의 딸로, 2009년 MBC 19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해 지난해 4월 코미디언 김태현과 결혼했다.

미자는 예술고등학교, 홍익대학교 미대를 졸업했으며 2020년 홍익대 대학원에 진학해 동양화 석사 과정을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은 기자 iameun@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