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니퍼트’ 꿈꾸는 두산 190cm 1R 신인 “59번하면 떠오르는 레전드 되겠다.” [MK퓨처스]
“두산 레전드 더스틴 니퍼트같은 선수가 되고 싶다. 레전드인 점을 닮고 싶다. 팀을 우승으로 이끄는 선수가 되겠다.”
이천 베어스파크에서 만난 두산 베어스 신인 우완 최준호의 신장은 얼핏 봐도 190cm에 육박해 보였다. 구단 공식 프로필 상으로는 신장 188cm로 나와 있지만, 최준호는 “190.5cm 정도까지 더 자랐다. 앞으로 여기서 더 클 지도 모르겠다”라며 미소 지었다.
최준호는 남들과 비교해 우월한 체격 조건으로 과거 팀 레전드로 평가받는 더스틴 니퍼트가 떠오른단 평가를 받는다. 니퍼트와 같이 높은 타점에서 내리 꽂는 강속구는 최준호의 장점이기도 하다. 거기에 슬라이더와 커브가 주무기인 점을 고려하면 토종 니퍼트가 될 자질을 충분히 지닌 셈이다.
최근 이천 베어스파크에서 MK스포츠와 만난 최준호는 “팔꿈치가 안 좋아서 그간 재활군에 있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나아졌고, 최근 경기조로 들어가 불펜 피칭을 시작했다. 100% 힘으로 공을 던지고 있기에 큰 걱정은 없다. 5월 안으로는 퓨처스리그 등판을 목표로 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천 베어스파크에서 합숙 중인 최준호는 아무런 걱정 없이 야구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에 큰 만족감을 느끼고 있었다. 매일 어머니와 하는 전화 통화도 최준호의 이천 생활에선 소소한 행복이다.
최준호는 “확실히 프로 훈련 시스템이 체계적이라 몸 상태가 가면 갈수록 좋아지는 걸 느낀다. 다른 것에 신경 쓸 필요 없이 야구에만 집중할 수 있는 이천 베어스파크가 정말 마음에 든다. 야간까지 훈련만 하다가 방에 들어가서 혼자 핸드폰만 조금 보다가 일찍 잔다. 개인적으로 SNS나 댓글 같은 건 잘 안 보는 스타일이다(웃음). 또 매일 내가 먼저 어머니에게 전화를 걸어서 하루 일과를 공유하는 편이다. 얼른 잠실구장에 어머니를 초대할 날이 왔으면 좋겠다”라며 미소 지었다.
최준호는 학창 시절 최고 구속 147km/h를 찍은 적이 있다. 프로에서 체계적인 훈련과 성장을 거치면 150km/h 구속을 보여줄 가능성이 충분하다. 최준호는 마운드 위에서 당당한 투구 자세와 함께 변화구를 더 갈고 닦으면서 1군 데뷔 순간을 기다리고자 한다.
최준호는 “마운드 위에 올라가도 떨지 않고 당당하게 내 공을 보여주는 게 가장 중요하다. 구속보다는 내가 던질 수 있는 곳에 공을 던지는 게 먼저다. 슬라이더, 커브, 스플리터 순으로 자신이 있는데 2군에서도 감독님과 코치님이 변화구를 더 완벽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하신다. 타자와 싸울 준비가 돼야 1군의 부름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최준호는 투수로서 롤 모델을 제이콥 디그롬(텍사스 레인저스)으로 꼽았다. 토종 니퍼트뿐만 아니라 두산의 디그롬도 최준호 그리는 꿈 가운데 하나다. 디그롬도 신장 193cm로 탄탄한 체격 조건을 자랑하는 메이저리그 최정상급 투수다.
최준호는 “최근 디그롬 선수의 투구 영상을 찾아보면서 킥 동작에서 중심 이동 과정을 배우려고 노력 중이다. 투구 밸런스가 먼저 잡혀야 그다음 힘을 쓰고, 뒤를 이어 제구와 구속도 따라온다고 생각한다. 최대한 단순하게 공을 던지려고 한다. 감독님은 볼 때마다 키가 더 크는 것 같다고 얘기하시는데 최대한 그런 이점도 잘 살리고 싶다”라며 고갤 끄덕였다.
두산 베어스 등번호 ‘59번’. 최준호는 이 번호를 볼 때마다 떠오르는 베어스 레전드가 되고자 한다.
최준호는 “비어 있는 번호들 가운데 처음 받은 59번이 무언가 좋아보였다. 크게 마음이 바뀌지 않는 한 이 번호로 계속 가서 ‘두산 베어스 59번’하면 떠오르는 베어스 레전드가 되는 게 꿈이다. 두산 팬들에겐 성실하고 꾸준함을 보여줄 수 있는 투수라고 소개해드리고 싶다. 1군 무대에서 보여드리고 싶은 게 너무 많다. 개인적으로 6월에는 잠실구장 마운드 위에서 팬들에게 인사드리고 싶다”라고 힘줘 말했다.
[이천=김근한 MK스포츠 기자]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전신 타투’ 나나, 발리서 애플힙 자랑 [똑똑SNS] - MK스포츠
- (여자)아이들 우기, 상큼 과즙미+군살 제로 몸매 자랑[똑똑SNS] - MK스포츠
- ‘열애’ 임지연♥이도현, 강릉 데이트 목격담 “눈 예쁘고 목소리 멋있어” - MK스포츠
- 송혜교X제니, 멧 갈라서 만났다…예쁜 애 옆에 예쁜 애 - MK스포츠
- 자신감 필요한 오승환, 왜 마무리가 아니라 선발 투수일까 - MK스포츠
- 민경훈♥신기은 PD, ‘아형’ 멤버 울컥·폭소…눈부신 러브스토리의 ‘피날레’ - MK스포츠
- 국대 KKKKKKKKKKK ERA 0, 오승환 후계자 맞구나…“韓 최고 마무리될 것” 감독도 인정, 21세 국대 클
- ‘0-6→4-6→9-6’ 韓 야구 약속의 8회, 도쿄돔 희망 살렸다! ‘박성한 역전 2타점 3루타’ 류중일호
- ‘겐다 쐐기포+철벽 투수진’ 일본, 대만 꺾고 국제대회 22연승 질주…B조 단독 선두 등극 [프리
- 류중일호 도쿄돔 입성 더 어려워졌다, 쿠바 첫 승 신고…한국 경우의 수 어떻게 되나, 쿠바 전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