놓치면 안될 5월의 전시
서울문화사 2023. 5. 3.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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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예로 기록하는 자연의 풍경 <다시, 자연에게 보내는 편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 2022년 밀라노 디자인 위크 기간 개최된 한국공예전을 재구성 및 확장해 300여 점의 작품을 만날 수 있는 공예 기획전 <다시, 자연에게 보내는 편지>를 선보인다. 100여 년 전 경성역의 모습을 복원해 역사와 세월의 깊이를 느낄 수 있는 문화역서울284를 산책하듯 관람할 수 있는 이번 전시에서는 한국적 미감을 자연의 재료로 표현한 다양한 형태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도자, 섬유, 유리, 한지, 돌 등 한국적이고 자연적인 소재로 표현한 다양한 작가의 작품을 감상하며 자연의 아름다움을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 6월 4일까지, 문화역서울284
주소 서울시 중구 통일로 1
사진 너머의 이야기 <비지트 프리베>
전시 공간 피크닉이 <프랑수아 알라르 사진전 : 비지트 프리베>를 개최한다. 프랑수아 알라르는 프랑스 사진작가로 전 세계 명사들의 집과 아틀리에를 사진으로 기록해왔다. 그는 21살에 촬영한 이브 생 로랑의 파리 저택을 시작으로 지난 40여 년간 수많은 인물의 공간을 기록해왔다. 그의 사진은 공간을 담고 있지만 결국 그곳에 관련된 인물을 향한다는 점에서 다른 건축 및 인테리어 사진과는 구분된다. 전시장의 메인 파사드를 장식한 이미지는 이탈리아 사르데냐섬의 ‘라 쿠폴라’다. 푸른 바다를 마주한 테라스의 곡면과 매끄러운 돔 형태를 이루는 독특한 구조의 건물은 1960년대에 건축가 단테 비니가 설계했다. 영화감독 미켈란젤로 안토니오니가 배우 모니카 비티와의 사랑의 은신처로 계획한 별장이었다. 그러나 둘의 관계가 파국을 맞으며 이곳은 쓸쓸한 폐허로 버려지고 만다. 비지트 프리베 전시에는 이처럼 사진과 공간의 이면에 숨겨진 다양한 이야기가 합쳐져 색다른 사진전을 경험할 수 있다. 7월 30일까지, 피크닉.
주소 서울시 중구 퇴계로6가길 30
아시아 최대의 미술 축제 <물처럼 부드럽고 여리게>
1995년을 시작으로 14회를 맞이한 광주비엔날레. 올해는 <물처럼 부드럽고 여리게>를 주제로 광주 전역에서 국내외 작가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이숙경 예술감독이 기획한 이번 주제는 도가의 근본 사상을 담은 도덕경에서 차용했다. 전환과 회복의 가능성을 가진 물을 하나의 은유이자 원동력으로 삼아 우리가 사는 지구를 저항과 공존, 연대와 돌봄의 장소로 상상해볼 것을 제안한다. 이번 전시는 탈식민주의, 생태, 환경 등의 힘찬 메시지를 던지기도 하고 연대와 포용, 회복의 부드러운 장을 제공하기도 한다. 강하면서도 서정적이며, 깊은 밀도감 속에서 창출되는 절제의 미가 돋보이는 전시 구성이 마치 물을 닮았다. 이러한 메시지를 새기고 빠르게 발전하는 사회 속에서 전통, 치유법, 공예 등 삶의 지혜를 담은 작품을 살펴보며 치유받을 수 있는 전시 여행, 광주비엔날레로 떠나보자. 7월 9일까지, 광주비엔날레.
주소 광주 북구 비엔날레로 111
에디터 : 이채영 | 사진 : 각 갤러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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