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만장학회 공모전 개막…최고상엔 정주원 작가

2023. 5. 3.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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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단법인 천만장학회가 주최하는 예술계 인재 육성 프로젝트 '천만 아트 포 영(ChunMan Art for Young)' 수상자들이 작품을 만날 수 있는 전시가 열린다.

천만장학회는 오는 10일부터 26일까지 서울시 영등포구 삼천리 본사 1층에서 최종 수상자 30인의 그룹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앞서 천만장학회는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1월까지 온라인 서류 접수를 실시, 총 515명이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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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미술전문가 8명 심사 총 30명 선정
서울 영등포 삼천리 본사서 5월 26일까지
정주원, 깊은 밤 속 뚝딱 바람, 2023, 캔버스에 유채, 153×337cm [천만장학회 제공]

[헤럴드경제=이한빛 기자] 재단법인 천만장학회가 주최하는 예술계 인재 육성 프로젝트 ‘천만 아트 포 영(ChunMan Art for Young)’ 수상자들이 작품을 만날 수 있는 전시가 열린다.

천만장학회는 오는 10일부터 26일까지 서울시 영등포구 삼천리 본사 1층에서 최종 수상자 30인의 그룹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저마다 다양한 매체와 형식을 취하고 있으나 확고한 자신만의 방법론으로 작업을 지속해나가고 있는 이들은 이번 전시에 국내외 미공개작을 통해 보다 확장된 작업관을 펼쳐 보일 예정이다.

앞서 천만장학회는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1월까지 온라인 서류 접수를 실시, 총 515명이 지원했다. 1차 심사엔 정일주 퍼블릭아트 편집장을 비롯 권오상 작가, 손엠마 리만머핀 시니어 디렉터, 이나연 제주도립미술관장, 정윤아 크리스티 홍콩 부사장, 홍이지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사 등이 참여해 총 60명을 선발했다. 2차 심사는 휘트니 미술관 큐레이터 켈리 롱(Kelly Long)과 전 MoMA 큐레이터이자 미술사학자인 로라 브레이브먼(Laura Bravemen)이 선정한 학생들에 대해 크리틱 세션을 진행했고, 학생들은 두 심사위원으로부터 작업에 관한 보다 심도 있고 실질적인 조언을 받았다. 이후 두 외국 심사위원과 정윤아 크리스티 부사장이 1차 심사 합격자 60명을 대상으로 최종 심사를 진행, 최종 수상자 30인을 선정했다. 최고상인 천(天)은 정주원, 지(地)는 최재혁·노오경, 해(海)는 송석우·곽지수에게 수여됐으며, 인(人)으로 조유경 외 24인이 뽑혔다.

곽지수, 균형 잡힌 대화(Balanced Talk), 2019, 저울, 설탕, 27×32×11cm [천만장학회 제공]

심사위원들은 天을 수상한 정주원의 작업에 대해 “미술사적 레퍼런스가 분명한 동시에 자신의 관점이 명확하고 주제에 대한 사려 깊고 조심스러운 접근법 또한 장점”이라며 “다소 무거울 수 있는 주제를 세련된 유머와 솔직함을 통해 보여주며 작품의 크기, 역사화의 전통 등 자신이 하는 선택들에 대한 인식이 분명하다. 독창적이고 겸손한 그의 앞으로가 더욱 기대된다”고 평했다.

문정일 천만장학회 이사장은 “처음 시행된 공모임에도 불구하고 시각예술분야 인재들의 관심이 뜨거웠다. 앞으로 ‘ChunMan Art for Young’ 프로젝트를 통해 국내 미술 인재들을 보다 면밀히 지원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vick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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