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갑수 “박은빈, 송혜교한테 배워야”… 누리꾼 ‘설왕설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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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갑수 문화평론가가 올해 백상예술대상서 대상을 수상한 배우 박은빈의 수상 태도를 지적했다.
김 평론가는 "시상식도 하나의 프로그램인데 보는 사람에게 개인적인 감사야 알아서 할 일이고 작품하면서 어려움이나 앞으로의 생각이 있는게 (낫지 않나)"라며 "대상을 받은 박은빈씨 훌륭한 배우고 앞으로도 잘할 것이다. 근데 울고 불고 코 흘리면서 시상식이 아니라 정치인도 타인앞에서 감정을 격발해선 안된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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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유튜브 채널 ‘팟빵 매불쇼’에 출연한 김갑수 문화평론가는 이번 백상예술대상에 대해 “시상식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무대가 멋졌다”라며 “설치가 품위 있으면서도 부담스럽지 않게 했다. 여자연기상이 뜻밖의 안나 수지씨가 다크호스로 부상했다는 것도 그렇고 틱톡으로 세계 생중계도 되고 460만명, 정말 많이 봤는데 축제다운 축제였다”고 호평했다.
이어 연극부문 수상자인 배우 하지성의 수상 장면도 명장면으로 꼽았다. 그는 “연극을 통해 남자연기상을 받았는데 내용도 감동적이었다”면서 “모든 장애인이 공통적으로 원하는게 남들처럼 아무렇지 않게 대해달라는 건데 시상식 보면 배우들이 눈을 부릅뜨고 긴장하거나 어찌할 바를 모르더라. 나쁜 감정은 아니었을텐데 두드러진게 배두나씨가 다정하게 웃어주시더라”고 짚었다.
나아가 수상 소감에 대한 개인적인 견해도 풀어냈다. 그는 “우리가 스피치가 딸려서 모든 시상식서 ‘감사하다’로 끝나는 건 포기 상태다”라며 “거의 전 수상자들이 멘트 80~90%가 누구에게 감사하고 이런 진심은 개인적으로 표하면 안 될까”라고 전했다.
배우 박은빈을 향해서도 쓴 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김 평론가는 “시상식도 하나의 프로그램인데 보는 사람에게 개인적인 감사야 알아서 할 일이고 작품하면서 어려움이나 앞으로의 생각이 있는게 (낫지 않나)”라며 “대상을 받은 박은빈씨 훌륭한 배우고 앞으로도 잘할 것이다. 근데 울고 불고 코 흘리면서… 시상식이 아니라 정치인도 타인앞에서 감정을 격발해선 안된다”라고 지적했다.
중간에 MC 최욱은 실제 김갑수가 배우 박은빈의 열렬한 지지자라고 해명하기도. 그럼에도 김갑수는 “훌륭한 배우기 때문에 아끼는 마음으로 얘기하는데 호명되고 시상식까지 30번 절하면서 나오더라”면서 “이게 무슨 예의냐. 그러다가 자빠지고. 빵빠레 터지니까 막 나와서 엉엉 울고. 나는 이게 품격이라는 것도 있어야 되고 서른이나 먹었으면 송혜교한테 배워야한다”고 말했다.
이에 누리꾼은 해당 영상에 “박은빈 배우 상처받을까 무섭다”면서 “이 영상은 안봤으면 좋겠다”, “앞으로 배우들 울고 싶으면 갑수노인한테 허락 받고 울어라” 등의 반응을 올리는가 하면 “김갑수 선생님 관점 좋다”면서 “우리나라 배우들 특히 여배우들 착하고 어려야 한다는 강박 너무 심하다”는 견해도 나왔다.
유준하 (xylitol@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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