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찬미, '프듀' 악마의 편집에 "1년 간 식음전폐, 母 30분 마다 방문 열어" ('세치혀')[종합]

이우주 2023. 5. 3.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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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치혀' 허찬미가 Mnet '프로듀스101'에 당했던 악마의 편집을 떠올렸다.

2일 방송된 MBC '세치혀'에서는 가수 허찬미가 출연해 자신의 이야기를 전했다.

허찬미는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었는데 그 프로그램이 뉴스에 나오기 시작하면서 많은 분들이 제가 악마의 편집을 당했다는 걸 알았다. 많은 응원과 격려를 보내주셔서 위기를 잘 극복했다"고 밝게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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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세치혀' 허찬미가 Mnet '프로듀스101'에 당했던 악마의 편집을 떠올렸다.

2일 방송된 MBC '세치혀'에서는 가수 허찬미가 출연해 자신의 이야기를 전했다.

자신을 '오뚝이'라 소개한 허찬미는 "연습생 기간만 총 10년이다. 데뷔의 꿈은 두 번이나 무산됐다"며 "데뷔하고 나서 큰 위기가 찾아왔다. 101명의 오디션 프로그램에 나갔을 때"라고 Mnet '프로듀스 101'에 출연했을 때를 떠올렸다.

허찬미는 "녹음을 해야 하는 상황인데 목감기가 너무 심하게 걸렸다. 자고 일어났는데 목소리가 안 나왔다. 성대 결절 진단을 받았다. 하필 제가 메인보컬 파트를 맡게 됐는데"라며 "인터뷰 때 성대결절에 걸려 노래를 잘 부르기 힘들다고 어필했고 팀원들에게도 파트를 바꾸자고 양해를 구했다. 하지만 결국 제가 메인보컬을 맡은 상태로 무대에 오르게 된다"고 밝혔다.

결국 음이탈을 냈다는 허찬미. 허찬미는 "물론 제 실수다. 제가 프로페셔녈하게 무대를 못 마친 잘못인데 촬영도 하고 인터뷰를 다 했으니 이런 모습이 조금이라도 비춰지길 바랐다. 근데 저는 방송을 보고 깜짝 놀랐다"며 "화면 속의 저는 우기고 우겨서 메인보컬을 따냈지만 음이탈을 낸 욕심쟁이가 됐다. 음이탈 장면은 세 번이나 리플레이 되면서 방송이 끝났다. 가족 모두에게 정적이 흘렀고 울음바다가 됐다"고 밝혔다. '악마의 편집'의 희생양이 된 것.

후유증은 더 심각했다. 허찬미는 "심지어 포털사이트에 허찬미를 검색하면 '인성'이 연관검색어로 떴다. 또 실시간 검색어는 5주 동안 1위였다"며 "정말 사람들을 만나기 두려웠고 무서워서 대인기피증도 생기고 1년 정도는 방에서 암막 커튼을 치고 불을 안 켜고 살았다"고 심각한 대인기피증을 앓았다고 고백했다.

허찬미는 '제가 음식도 안 먹고 방에서 안 나오니까 엄마가 30분마다 방문을 열어보는데 제가 나쁜 마음을 먹을까 봐 확인을 했다더라"라고 그때 생각에 울컥한 듯 눈물을 보였다.

하지만 다행히 허찬미는 이 아픔을 잘 극복할 수 있었다. 허찬미는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었는데 그 프로그램이 뉴스에 나오기 시작하면서 많은 분들이 제가 악마의 편집을 당했다는 걸 알았다. 많은 응원과 격려를 보내주셔서 위기를 잘 극복했다"고 밝게 이야기했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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