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승률 92.9%' 알카라스, 마드리드오픈 8강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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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신성' 카를로스 알카라스(2위)의 상승세가 매섭다.
알카라스는 2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마스터스 1000시리즈 마드리드오픈 남자 단식 16강에서 알렉산더 츠베레프(16위·독일)를 2-0(6-1 6-2)으로 제압했다.
지난해 US오픈 단식에서 우승하며 스타덤에 오른 알카라스는 이후 부상으로 잠시 주춤했지만 올해 들어 다시 날개를 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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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달·조코비치 부상, 프랑스오픈도 접수하나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스페인 신성' 카를로스 알카라스(2위)의 상승세가 매섭다. 노박 조코비치(1위·세르비아), 라파엘 나달(14위·스페인) 등 전통의 강자들이 부상에 신음하는 동안 남자 테니스계를 평정하고 있다.
알카라스는 2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마스터스 1000시리즈 마드리드오픈 남자 단식 16강에서 알렉산더 츠베레프(16위·독일)를 2-0(6-1 6-2)으로 제압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츠베레프와 상대 전적에서 1승3패로 밀려있던 알카라스는 최근의 상승세를 증명하듯 두 세트 내내 츠베레프를 압도하며 가볍게 승리를 따냈다.
알카라스는 8강에서 안드레이 루블료프(6위·러시아)를 꺾고 올라온 카렌 카차노프(12위·러시아)와 만난다. 알카라스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지난해에 이어 대회 2연패를 달성하게 된다.
경기 후 알카라스는 "오늘 나의 플레이는 놀라웠다. (경기 전엔) 물음표가 붙어있었지만 잘 뛰어서 기분이 정말 좋다. 이번 경기는 저에게 많은 자신감을 줬다"고 경기력에 만족을 표했다.
지난해 US오픈 단식에서 우승하며 스타덤에 오른 알카라스는 이후 부상으로 잠시 주춤했지만 올해 들어 다시 날개를 펴고 있다.
올해 치른 28경기에서 단 2번만 패했고, 그 사이 아르헨티나오픈(2월), BNP 파리바오픈(3월), 바르셀로나오픈(4월) 등 3개 대회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클레이코트 시즌에도 상승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조코비치와 나달이 없기 때문에 알카라스의 기세가 더욱 돋보인다. 현재 조코비치는 오른쪽 팔꿈치 부상으로 마드리드오픈에 기권한 뒤 회복에 전념하고 있고 나달은 지난 호주오픈 당시 얻은 왼쪽 고관절 부상으로 개점휴업 중이다. 언제 복귀할지도 알 수 없는 상황이다.
그렇기 때문에 현재 완벽에 가까운 폼을 보여주고 있는 알카라스가 이번 달 개막하는 프랑스오픈에서도 우승 트로피 수집을 이어갈지 관심이 커진다. 남자 테니스 세대교체의 주역으로 우뚝 선 알카라스가 프랑스오픈도 접수한다면 이른바 '빅3' 시대의 종말은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superpow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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