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외무성, 전용기 의원 독도 방문 항의…"매우 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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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2일(현지시간)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독도 방문에 대해 우리 측에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일본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은 전 의원의 독도 방문과 관련해 김용길 주일 한국대사관 정무공사에게 전화로 "사전 항의와 중지 요청에도 (전 의원의 독도) 상륙이 강행됐다"며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으며 매우 유감"이라고 강하게 항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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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총리 방한 예정…정부 대응 주목
[더팩트ㅣ조채원 기자] 일본 정부가 2일(현지시간)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독도 방문에 대해 우리 측에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한일 양국이 셔틀외교 정상화 차원에서 기시다 후미오 총리의 방한 일정을 공식화한 날 벌어진 일이다.
일본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은 전 의원의 독도 방문과 관련해 김용길 주일 한국대사관 정무공사에게 전화로 "사전 항의와 중지 요청에도 (전 의원의 독도) 상륙이 강행됐다"며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으며 매우 유감"이라고 강하게 항의했다. 후나코시 국장은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는 역사적 사실과 국제법 측면에서 명백한 일본의 영토"라고 주장하며 재발 방지를 요구하기도 했다.
통신은 "일본 정부는 주한일본대사관을 통해 한국 외교부에도 같은 내용으로 항의했다"고 전했다.
전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 민주당 청년위원회 소속 청년 14명과 독도를 방문한 사진과 글을 올렸다. 전 의원은 민주당 청년위원장을 맡고 있다. 그는 페이스북에 "독도가 우리 땅임을 더 힘차게 알릴 것이고, 절대 지지 않을 것"이라며 "일본의 주권 침탈에 맞서 우리 고유 영토 독도를 목숨 걸고 지켜내겠다"고 썼다.
한일 관계는 개선 국면에서도 독도 영유권 문제가 수면 위로 오르면 곧바로 경색되는 경향을 보여왔다. 영토 주권 문제인 만큼 정부가 타협하거나 물러설 수 없는 지점이기 때문이다. 기시다 총리의 오는 7일 방한을 앞두고 우리 정부가 이번 독도 문제와 관련해 어떻게 대응할 지 주목된다.
chaelo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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