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무슬림시장, 라마단 종료 기념 백악관 행사에 출입 거부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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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마단 종료를 기념하는 사흘간의 명절 '이드 알피트르'를 축하하기 위해 마련된 백악관 행사에 공식 초청된 무슬림 시장이 비밀경호국(SS)의 저지로 출입이 거부되는 일이 벌어졌다.
2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뉴저지주 프로스펙트 파크 시장인 모하메드 카이룰라는 전날 저녁 백악관에서 열린 이드 알피트르 행사에 참석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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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마단 종료를 기념하는 사흘간의 명절 ‘이드 알피트르’를 축하하기 위해 마련된 백악관 행사에 공식 초청된 무슬림 시장이 비밀경호국(SS)의 저지로 출입이 거부되는 일이 벌어졌다.
2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뉴저지주 프로스펙트 파크 시장인 모하메드 카이룰라는 전날 저녁 백악관에서 열린 이드 알피트르 행사에 참석하지 못했다. 행사 시작 30분 전 갑작스럽게 SS로부터 백악관 출입을 허가할 수 없다는 전화를 받은 것이다. 카이룰라 시장은 무슬림 선출직 동료 공직자들과 함께 조 바이든 대통령이 주관하는 이 행사의 공식 초청자로 선정됐다. 카이룰라 시장은 행사 이틀 전 백악관에 모든 정보를 제공했지만, 행사장 도착 직전에야 전화 한 통을 받았고 이 역시 자세한 설명 없이 출입을 허가할 수 없다는 내용이 전부였다고 상황을 전했다.
그는 CNN 인터뷰에서 "나의 인종과 종교, 이름이 죄라고 생각한다"며 "연방 기관에서 아랍과 무슬림을 타깃으로 설정할 때 그들은 왜 우리가 공항이나 국경에서 억류돼야 하며 입국을 거부당하는지 전혀 설명하지 않으며, 내가 ‘국민의 전당’에 출입을 저지당할 때도 동일했다"고 비판했다.
경호국은 이와 관련해 "불편을 끼친 점은 유감스럽지만, (카이룰라) 시장은 백악관 행사 출입을 허가받지 못했다"며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선 언급할 수 없다"고만 밝혔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이는 비밀경호국 소관"이라면서도 "나는 당시 현장에 있었고 바이든 대통령은 400여명의 무슬림 미국인을 환영할 수 있어 매우 자랑스러워했다"고 말했다.
황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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