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 올여름 日구보 다시 데려오려나’…현지 매체 ‘깜짝 언급’

레알 소시에다드 구보 다케후사가 3일 레알 마드리드와 라 리가 33라운드 홈경기에서 선제골을 터뜨린 뒤 기뻐하고 있다. 산세바스티안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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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용일기자] ‘레알 마드리드는 올여름 구보 다케후사와 다시 계약을 모색해야 할까,’

‘일본 축구 신성’ 구보(레알 소시에다드)가 레알 마드리드 골문을 격침한 3일(한국시간) 스페인 매체 ‘풋볼 에스파냐’는 이런 제하의 기사를 내보냈다.

구보는 이날 ‘친정팀’ 레알 마드리드와 2022~2023시즌 스페인 라 리가 33라운드 홈경기에서 후반 2분 선제골을 터뜨리면서 2-0 승리에 이바지했다.

구보는 라 리가 2경기 연속이자 시즌 8호 골을 달성했다. 아시아인 라 리가 최초 두 자릿수 득점을 바라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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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9년 여름 레알 마드리드에 입단해 화제를 뿌린 그는 스타 선수가 즐비한 팀 내에서 자리 잡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마요르카~비야레알~헤타페 등 매 시즌 임대로 경험치를 쌓았는데, 결국 지난해 여름 레알 소시에다드로 완전히 이적했다.

성공적인 행보다. 올 시즌 팀이 치른 전 경기에 출전한 그는 라 리가에서만 8골로 ‘커리어 하이’를 달성했다. 특유의 빠른 발과 유연한 기술로 윙어와 중앙 공격수를 오가면서 이강인(마요르카)과 더불어 아시아 선수 가치를 증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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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 에스파냐’는 ‘레알 마드리드가 차기 시즌을 앞두고 1군 스쿼드를 개편하기 위해 올여름 몇 가지를 고려할 것’이라며 ‘가장 큰 목표는 주드 벨링엄으로 보인다. 토니 크로스나 루카 모드리치의 장기적 후계자로 여겨지는 도르트문트 미드필더를 영입하기 위해 맨체스터 시티와 경쟁하고 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공격 옵션도 고려 중이다. 노쇠한 카림 벤제마의 부담을 덜어줄 백업 스트라이커를 영입하기를 원한다. 마르코 아센시오 등이 이적하면 오른쪽 윙어가 필요할 수도 있다’며 ‘올 시즌 두 포지션에서 모두 뛴 선수 중 한 명이 레알 마드리드의 구보’라고 강조했다.

이 매체는 구보가 레알 마드리드에 몸담은 기간 기회를 잡지 못했지만 ‘구단 관계자는 그의 재능을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며 ‘구보가 마드리드전에서 선제골을 넣을 때 그의 능력을 볼 수 있었다’고 했다.

걸림돌은 바이아웃 금액이다. ‘피차헤스’에 따르면 구보의 6000만 유로(887억 원)에 달한다. ‘풋볼 에스파냐’는 ‘구보가 흥미로운 잠재력을 지녔다는 건 부인할 수 없으나 현재 그는 6000만 유로의 선수가 아니다. 레알 마드리드에 그 정도 가치는 없을 것이다. 미래에 그 가치에 도달할 수 있지만 지금은 아니다’고 냉정하게 바라봤다. 그런 가운데 ‘꼭 필요한 선수가 아닌데 많은 돈을 쓰는 건 플로렌티노 페레즈(회장) 성격에 맞지 않는다’면서 ‘레알 마드리드가 새로운 오른쪽 윙어가 긴급하게 필요하면 (구보와 관련한) 상황을 고려할 순 있다’고 분석했다.

kyi0486@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