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반도체 매출 10개월만에 '반등'...하반기 회복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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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글로벌 반도체 매출이 지난해 5월 이후 10개월 만에 오름세로 돌아섰다.
존 뉴퍼 SIA 회장은 "올해 1분기 반도체 판매는 거시경제 역풍과 경기 순환의 영향으로 인해 계속 감소했지만, 3월에는 거의 1년 만에 처음으로 월별 판매가 증가하면서 향후 몇 달 동안 반등할 수 있다는 낙관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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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디넷코리아=이나리 기자)3월 글로벌 반도체 매출이 지난해 5월 이후 10개월 만에 오름세로 돌아섰다. 반도체 침체기에서 벗어나 올 하반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2일(현지시간) 미국반도체산업협회(SIA)와 세계반도체무역통계(WSTS)에 따르면 3월 글로벌 반도체 시장 매출이 398억3천만 달러(53조4천280억 원)을 기록했다. 3월 매출은 전년(505억8천만 달러) 보다 21.3% 감소했고, 전월(397억 달러) 대비 0.3% 증가한 실적이다.
지역별 3월 반도체 매출은 전월 대비 유럽(2.7%), 아시아 태평양(2.6%), 중국(1.2%)에서 증가했지만, 일본(-1.1%)과 미주(-3.5%)에서는 감소했다. 지난해 3월과 비교해서는 아시아태평양(-22.2%), 중국(-34.1%)에서 매출이 크게 감소했고 미주(-16.4%), 유럽(-0.7%), 일본(-1.3%) 등 모든 지역에서 매출이 감소했다.
1분기 전세계 반도체 매출은 1천195억 달러로 2022년 4분기 대비 8.7%, 2022년 1분기 대비 21.3% 감소했다.
존 뉴퍼 SIA 회장은 "올해 1분기 반도체 판매는 거시경제 역풍과 경기 순환의 영향으로 인해 계속 감소했지만, 3월에는 거의 1년 만에 처음으로 월별 판매가 증가하면서 향후 몇 달 동안 반등할 수 있다는 낙관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반도체 업계에서도 하반기 반도체 재고가 줄어들면서 매출 반등 가능성을 보고 있다. 특히 메모리 업계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말 1분기 컨퍼런스콜에서 "작년부터 이어진 재고 조정으로 고객사의 재고 수준이 감소함에 따라서 올 하반기에는 수요가 점차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라며 "이런 수요 회복은 고객사의 재고 조정이 서버 스토리지와 같은 기업향 응용처 대비 일찍 시작됐던 모바일과 PC 등 소비자향 제품부터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SK하이닉스도 지난달 말 1분기 컨콜에서 "업계의 감산 효과가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최근의 시황을 반영한 생산 조절 영향이 더해진다면 3분기부터는 시황 개선과 함께 수급 상황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 27일 시장조사업에 옴디아는 "D램은 내년에 공급 부족 상태로 전환되면서 가격이 반등하고 매출 역시 올해 보다 86.8% 증가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옴디아는 낸드 또한 내년에 공급 부족으로 인해 매출이 올해 보다 60.7%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나리 기자(narilee@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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