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예찬 "태영호보다 내가 용산과 더 가깝지만 공천· 부탁말 들은 적 없다"

박태훈 선임기자 2023. 5. 3.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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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예찬 국민의힘 청년 최고위원은 자신이 태영호 의원보다 용산 대통령실측과 더 가까운 사이지만 '공천'이나 '대통령을 방어해 달라'는 등의 말을 들은 적 없다며 대통령실의 '공천 개입' 의혹이 사실무근임을 강조했다.

장 최고는 3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당을 술렁이게 만든 '태영호 녹취록'과 관련해 "지금 이진복 정무수석이나 태영호 의원 입장 자체는 '그런 말을 한 적도 들은 적도 없다'고 동일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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張 "잇단 설화와 논란에 나도 지쳐…무거운 책임져야 할 것"
지난 3월 27일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박대출 신임 정책위의장과 박수영 신임 여의도연구원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최고위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장예찬 청년최고위원, 김병민 최고위원, 박 정책위의장, 김 대표, 박 여의도연구원장, 조수진 최고위원, 태영호 최고위원. ⓒ News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 최고위원은 자신이 태영호 의원보다 용산 대통령실측과 더 가까운 사이지만 '공천'이나 '대통령을 방어해 달라'는 등의 말을 들은 적 없다며 대통령실의 '공천 개입' 의혹이 사실무근임을 강조했다.

장 최고는 3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당을 술렁이게 만든 '태영호 녹취록'과 관련해 "지금 이진복 정무수석이나 태영호 의원 입장 자체는 '그런 말을 한 적도 들은 적도 없다'고 동일하다"고 지적했다.

또 "태영호 의원이 '의원실 직원들에게 과장 했다', 태 의원이 이진복 수석에게 따로 전화 걸어서 '미안하다'고 사과했다는 것까지 일치하다"며 이를 볼 때 이 수석이 태 의원에게 '대통령을 옹호해 달라', '최고위원 마이크를 잘 활용하면 공천문제는 신경쓸 필요 없다'는 등의 발언을 한 사실이 없는 건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다만 장 최고는 "그러한 사실이 확인됐어도 오해를 야기할 수 있는 부적절한 내용이 국민들에게 알려졌기 때문에 태영호 의원이 별도 사과를 더 하시든 정치적 책임을 져야한다고 보고 있다"며 "이 논란 자체가 윤리위의 징계 결과나 양형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한다"라는 말로 중징계가 불가피할 것으로 판단했다.

민주당이 '대통령실의 공천개입, 당무개입이다'고 비난을 퍼붓고 있는 상황과 관련해 장 최고는 "근거가 너무 빈약하다"며 사실이 아닌 내용을 가지고 억지 공세를 펴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어 "사실 용산 대통령실과 소통 잘 되고 가깝기로는 제가 (태영호 의원보다) 더 가까워도 가까울 것"이라며 "(이런) 저도 단 한 번도 공천 관련된 이야기라거나 이런저런 부탁을 들어본 적이 없다. 태영호 의원이 일방적으로 의원실 직원들과 나눈 대화를 당무개입, 공천개입이라는 건 근거가 너무 빈약하다"고 지적했다.

장 최고는 진행자가 "굳이 태 의원이 3월 9일 대통령을 따로 찾아가 이진복 수석에게 당선인사를 했다는 건 좀 어색하지 않은가"라는 물음에 의원들이 특별한 현안이 없더라도 한 번씩 대통령실 찾아가서 정무수석과 이야기 나누고 하는 것은 이전 사례를 봐도 그렇게 특이한 일 자체는 아니다"며 달리 볼 일은 아니라고 했다.

그러면서 "저도 최고위원의 연이은 설화나 논란 때문에 지치는 감이 없지 않아 있기에 당원과 국민분들 얼마나 걱정되고 또 한편으로는 화나실지 백번 공감한다"며 "그렇기에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국민의 오해나 우려를 야기한 부분에 대해서는 각자가 무거운 정치적 책임감을 져야 된다"고 태영호 최고위원, 김재원 최고위원 등을 겨냥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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