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시리아 알레포 국제공항 폭격…7명 사망

손우성 기자 2023. 5. 3.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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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에 이란군 시설물 들어섰다고 주장
한 시리아인이 지난달 17일(현지시간) 시리아 독립 77주년을 맞아 이스라엘이 1967년 3차 중동 전쟁을 통해 장악했던 골란고원 마즈달 샴스 마을에서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 사진을 들고 이스라엘-시리아 국경선을 바라보고 있다. EPA연합뉴스

이스라엘군이 시리아 북부 알레포 국제공항에 미사일 공격을 감행해 최소 7명이 숨졌다.

영국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시리아인권관측소는 2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이 알레포 국제공항에 미사일을 발사해 시리아군 4명과 친이란 민병대원 3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앞서 시리아 국영 SANA통신은 이스라엘군이 1일 밤 11시 35분 알레포 국제공항과 인근을 겨냥해 미사일을 쐈고, 공항 운영이 전면 중단됐다고 보도했다. 시리아 방공 시스템이 이스라엘 미사일 수발을 요격했지만 큰 피해를 봤다.

인권관측소는 알레포 국제공항 외에도 나이라브 군 비행장과 사피레 군수공장에도 여러 차례 폭발이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이스라엘은 시리아 정부군 통제 지역에 최대 적국인 이란군 시설물이 들어섰다고 주장하며 최근 몇 년 간 공격을 이어왔다. 이스라엘은 국경을 맞댄 시리아에 친이란 무장 세력 주둔을 용납할 수 없다는 태도다.

이란은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이 2011년 내전 발발 이후 반정부 인사들에 대한 전기 고문 등 잔혹 행위를 일삼고, 2014년 수도 다마스쿠스 근처 반군 지역에 화학무기를 살포해 국제사회에서 퇴출당한 상황에서도 시리아 정부를 도왔던 동맹이다.

손우성 기자 applepi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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