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시리아 알레포 국제공항 폭격…7명 사망
손우성 기자 2023. 5. 3. 08:37
시리아에 이란군 시설물 들어섰다고 주장
이스라엘군이 시리아 북부 알레포 국제공항에 미사일 공격을 감행해 최소 7명이 숨졌다.
영국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시리아인권관측소는 2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이 알레포 국제공항에 미사일을 발사해 시리아군 4명과 친이란 민병대원 3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앞서 시리아 국영 SANA통신은 이스라엘군이 1일 밤 11시 35분 알레포 국제공항과 인근을 겨냥해 미사일을 쐈고, 공항 운영이 전면 중단됐다고 보도했다. 시리아 방공 시스템이 이스라엘 미사일 수발을 요격했지만 큰 피해를 봤다.
인권관측소는 알레포 국제공항 외에도 나이라브 군 비행장과 사피레 군수공장에도 여러 차례 폭발이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이스라엘은 시리아 정부군 통제 지역에 최대 적국인 이란군 시설물이 들어섰다고 주장하며 최근 몇 년 간 공격을 이어왔다. 이스라엘은 국경을 맞댄 시리아에 친이란 무장 세력 주둔을 용납할 수 없다는 태도다.
이란은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이 2011년 내전 발발 이후 반정부 인사들에 대한 전기 고문 등 잔혹 행위를 일삼고, 2014년 수도 다마스쿠스 근처 반군 지역에 화학무기를 살포해 국제사회에서 퇴출당한 상황에서도 시리아 정부를 도왔던 동맹이다.
손우성 기자 applepie@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경향신문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김문기의 추석 선물’ ‘딸에게 보낸 동영상’···이재명 ‘선거법 위반’ 판결문
- 조국 “민주주의 논쟁에 허위 있을 수도···정치생명 끊을 일인가”
- 최현욱, 키덜트 소품 자랑하다 ‘전라노출’···빛삭했으나 확산
- 사라진 돌잔치 대신인가?…‘젠더리빌’ 파티 유행
- “민심의 법정서 이재명은 무죄”···민주당 연석회의 열고 비상행동 나서
- 40대부터 매일 160분 걷는 데 투자하면···수명은 얼마나 늘어날까?
- 드라마인가, 공연인가…안방의 눈과 귀 사로잡은 ‘정년이’
- 중학생 시절 축구부 후배 다치게 했다가···성인 돼 형사처벌
- 은반 위 울려퍼진 섬뜩한 “무궁화꽃이~”···‘오징어게임’ 피겨 연기로 그랑프리 쇼트 2위
- ‘신의 인플루언서’ MZ세대 최초의 성인···유해 일부 한국에 기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