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하이브 목표가 줄상향…"멀티레이블 체제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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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들은 3일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한 하이브의 목표주가를 줄줄이 상향 조정했다.
전날 하이브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525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41.7%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하이브의 상승 동력은 글로벌 팬덤 확장에 따른 앨범 판매 증가와 위버스의 성장"이라며 올해 데뷔할 신인 그룹 3팀의 흥행 성과에 따라 주가 추가 상승 여력도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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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홍유담 기자 = 증권사들은 3일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한 하이브의 목표주가를 줄줄이 상향 조정했다.
전날 하이브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525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41.7%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4천106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44.1%, 당기순이익은 498억원으로 62.5% 늘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1분기 기준으로는 사상 최고치다.
삼성증권은 이날 하이브의 목표주가를 기존 17만8천원에서 33만원으로 올렸다.
NH투자증권(31만원→37만원)과 메리츠증권(27만원→30만원), KB증권(29만5천원→33만원), 하나증권(29만원→33만원), 키움증권(26만5천원→34만5천원), 신한투자증권(26만5천원→33만원), 하이투자증권(31만원→33만원), 현대차증권(30만원→33만원), 유진투자증권(30만원→33만원) 등도 목표가를 상향했다.
증권사들은 공통으로 하이브가 멀티 레이블 시스템을 통해 소속 아티스트들의 성과를 끌어올렸다고 평가했다.
최민하 삼성증권 연구원은 "하이브는 각 레이블의 핵심 인물을 중심으로 독자 운영되는 다수의 레이블을 한국, 일본, 미국 등에 보유하고 있다"며 "멀티 레이블 체제의 위력이 가시화하면서 아티스트들의 성과가 빠르게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레이블별로 국내외 팬덤 규모가 확대되면서 음반 판매 호조, 오프라인 공연 규모가 커지면서 이익 증대를 견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선화 KB증권 연구원도 "멀티 레이블 시스템을 바탕으로 비수기에도 활발한 아티스트 앨범 활동을 통해 지속적인 외형 성장을 달성했다"며 "방탄소년단(BTS)의 완전체 활동 없이도 솔로 활동과 그룹 세븐틴, TXT 등 캐시카우 역할을 하는 주력 아티스트들이 글로벌 팬덤을 확장하고 신인 그룹 뉴진스와 르세라핌이 빠르게 성장했다"고 짚었다.
하이브가 운영하는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의 성장도 주목됐다.
박다겸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위버스는 기존 '위버스샵'을 통해 그간 오프라인에 집중됐던 매출을 온라인으로 끌고 오는 역할을 했다"며 "올해 3분기 중 출시될 월 구독 서비스 '멤버십+'는 매출을 온라인으로 옮기는 것을 넘어 매월 발생하는 디지털 매출을 새로 만든다는 점에서 질적인 변화"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외에도 다양한 신규 서비스들이 대기하고 있다"며 "특히 '위버스 컬렉션' 기능은 그간 아티스트와 팬 중심이던 네트워크를 팬과 팬 사이로까지 확장하기 위한 시도로, 성공적으로 안착한다면 위버스의 월평균 이용 시간과 소비액이 동시 증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하이브의 상승 동력은 글로벌 팬덤 확장에 따른 앨범 판매 증가와 위버스의 성장"이라며 올해 데뷔할 신인 그룹 3팀의 흥행 성과에 따라 주가 추가 상승 여력도 있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K팝 부문에 대한 투자 비중 확대를 추천하며 하이브를 최선호 종목으로 제시했다.
yd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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