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분이 끝나지 않기를"…'가오갤3', 완벽한 마지막 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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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노웨어 행성.
팀 가디언스 본부가 자리 잡은 장소다.
'가오갤3'는 '가오갤' 시리즈 피날레에 해당하는 작품.
'크립' 외에도 7~90년대 노래들이 '가오갤3'를 가득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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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spatch=이명주기자] "근데 난 별종이야/ 좀 이상하지/ 내가 여기서 뭘 하고 있는 걸까/ 난 여기에 어울리지 않아"
이곳은 노웨어 행성. 팀 가디언스 본부가 자리 잡은 장소다. 로켓(브래들리 쿠퍼 분)이 라디오 헤드의 '크립'(Creep)을 나지막이 따라 불렀다. 마치 본인 이야기를 하는 것처럼.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볼륨 3'(감독 제임스 건)가 돌아왔다. 전편들이 피터 퀄(크리스 프랫 분)을 중심으로 플롯을 이끌었다면, 이번엔 로켓을 전면에 배치했다.
'가오갤3'는 '가오갤' 시리즈 피날레에 해당하는 작품. 제임스 건 감독은 2014년 '가디언스 오브 갤럭시' 론칭 이후 이번 영화로 10년 장기 프로젝트를 마감했다.
가디언즈가 로켓, 더 나아가 은하계 동료들을 위해 활약하는 내용이다. 가모라(조 샐다나 분)를 잃고 실의에 빠진 피터 퀄이 다시 한 번 팀 가디언즈와 힘을 합쳤다.
눈물 흘릴 각오가 필요하다. 현상금 사냥꾼 로켓이 '말을 하는 너구리'가 된 사연을 다뤘다. 타노스에게 고문 당한 네뷸라(카렌 길런 분)조차 큰 충격을 받았을 정도.
더욱 끈끈해진 가디언즈 멤버들도 확인할 수 있다. 비록 핏줄로 맺어진 관계는 아니지만, 서로를 향한 애정만큼은 가족 못지않았다.
퀄과 가모라의 재회 또한 볼거리다. 가모라는 앞서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에서 타노스에 의해 희생 당한 바 있다. 외모만 같을 뿐, 퀄에 대한 기억은 전혀 없다.
새로운 빌런 캐릭터와 이들 간 서사도 눈여겨봐야 한다. 아담 워록(윌 폴터 분)을 비롯해 하이 에볼루셔너리(추쿠디 이우지 분)가 등장, 한시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액션신에서는 '멋짐'이 폭발했다. 특히 청년이 된 그루트의 활약이 압권이었다. 드랙스(데이브 바티스타 분)와 맨티스(폼 클레멘티에프 분)의 조합 또한 지켜볼 만하다.
사운드 트랙 또한 일품. '크립' 외에도 7~90년대 노래들이 '가오갤3'를 가득 채웠다. 마지막을 레드본의 '컴 앤 겟 유어 러브'로 구성해 전편을 추억하게 했다.
한편 '가오갤3'는 3일 국내에서 전 세계 최초 개봉했다. 러닝타임은 150분. 엔딩 크레딧 후 총 2개의 쿠키 영상이 이어진다.
<사진제공=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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