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비엠, 당분간 상승 기대하기 힘들어···'매도' 의견도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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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투자증권이 3일 에코프로비엠(247540)에 대해 "전세계 2차전지 셀·소재 업종 내 가장 높은 멀티플(미래가치 기대감)을 적용받고 있다"며 "당분간 상승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현 주가의 밸류에이션은 2025년 예상 실적 기준 PER 35.4 배로 2027~2030년 실적이 선반영된 수준까지 상승했다"며 "전세계 이차전지 셀·소재 업종 내 가장 높은 멀티플을 적용 받고 있는 만큼 당분간 상승 여력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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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證 투자의견 '중립' 유지
유진은 투자의견 '매도'로 하향 조정
"단기 주가 급등에 따른 조정 주의"
하이투자증권이 3일 에코프로비엠(247540)에 대해 “전세계 2차전지 셀·소재 업종 내 가장 높은 멀티플(미래가치 기대감)을 적용받고 있다”며 “당분간 상승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투자의견 ‘중립’과 목표주가 26만 5000원을 유지했다.
올해 1분기 에코프로비엠은 매출 2조 100억 원, 영업이익 1070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각 204%, 161% 증가한 수치다.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전세계 경기 둔화 영향으로 전동공구, e-모빌리티 등에 대한 수요는 부진하나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유럽·북미 프리미엄 전기차 배터리향 양극재 수요가 견조해 출하량은 전분기 대비 2% 가량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원달러 환율 하락, 고정비 부담 증가로 영업이익률은 5.3%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에 따르면 2분기 에코프로비엠은 매출 2조 1000억 원, 영업이익 1270억 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전년 대비 각각 78%, 23% 증가한 수치다. 그는 “계절적 성수기인 하반기로 가면서 CAM5N, CAM7 라인 가동이 본격화될 경우 고정비 부담이 점차 완화되면서 수익성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에코프로비엠이 좋은 기업임에는 분명하지만, 현 시점에서 주가 상승 여력은 제한적이라는 분석도 잇따랐다. 정 연구원은 “에코프로비엠은 1분기 컨퍼런스 콜을 통해 기존 2027년 말 양극재 생산능력(CAPA) 71만 톤, 2027년 양극재 판매량 60만 톤, 매출 29조 원을 달성하겠다는 중장기적 계확을 유지한다고 언급했다”며 “현재 시가총액(26조 1000억 원)은 2027년 공식적인 중장기 사업계획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20.0배 수준으로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매력도가 낮다”고 설명했다.
최근 주가 급등으로 가격 부담이 커진 것도 우려 요인이다. 그는 “최근 동사 주가는 단기에 급등세를 나타내며 연초 대비 약 190% 상승했다”며 “지난해 4분기를 기점으로 2023년, 2024년 실적 컨센서스는 꾸준히 하향 조정되어왔기 때문에 지금의 주가 상승은 기업가치의 상승이 아닌 밸류에이션 상승에 따른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현 주가의 밸류에이션은 2025년 예상 실적 기준 PER 35.4 배로 2027~2030년 실적이 선반영된 수준까지 상승했다"며 “전세계 이차전지 셀·소재 업종 내 가장 높은 멀티플을 적용 받고 있는 만큼 당분간 상승 여력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또 “단기에 주가가 급등한 만큼 현 시점에서는 조정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유진투자증권도 에코프로비엠의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도’로 하향 조정하면서 목표주가로 20만 원을 제시했다. 국내 증권사들이 특정 종목에 대한 매도 의견을 거의 제시하지 않는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 매도 의견은 이례적이라는 분석이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주가는 2030년까지의 예상 성장을 반영한 상태”라며 “2030년 삼원계 양극재 생산능력이 100만 톤에 이르고 이 중 전기차용이 84만 톤이라고 가정하면 이는 삼원계 양극재 장착 전기차 660만∼800만 대 공급량”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2030년 미국과 유럽 전기차 시장이 모두 삼원계 배터리를 사용한다는 극단적인 가정을 하면 에코프로비엠의 점유율은 34∼41% 수준”이라며 “이것이 불가능하지는 않지만 국내외 업체들의 경쟁 상황을 감안하면 검증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양지혜 기자 hoje@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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