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데고르 멀티골' 아스널, 첼시 꺾고 선두 복귀...첼시 4연패 수렁

아스널의 마르틴 외데고르가 첼시와 경기에서 골을 터뜨린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AP PHOTO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잉글랜드 프로축구 아스널이 프리미어리그(EPL)에서 5경기 만에 승리를 챙기며 선두에 복귀했다.

아스널은 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 EPL 34라운드 홈 경기에서 ‘런던 라이벌’ 첼시를 3-1로 제압했다.

리그 내내 선두를 지키다 지난 33라운드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에 1-4로 완패히면서 2위로 내려앉았던 아스널은 일단 승점 3을 따내고 반등에 성공했다. 최근 4경기 연속 무승(3무 1패) 수렁에서도 탈출했다.

올 시즌 리그 34경기에서 24승 6무 4패로 승점 78을 기록한 아스널은 2위 맨시티(24승 4무 4패 승점 76)를 제치고 선두에 복귀했다. 하지만 여전히 유리한 쪽은 맨시티다. 맨시티는 아스널보다 2경기나 덜 치른 상황이라 언제든 순위 역전이 가능하다. 맨시티는 최근 리그 8연승 및 11경기 무패(10승1무) 행진을 이어가는 중이다.

노르웨이 출신 미드필더인 주장 마르틴 외데고르의 활약이 빛났다. 외데고르는 전반에 연속 골을 터뜨려 아스널 승리를 견인했다.

외데고르는 전반 18분 왼쪽 측면에서 들어온 그라니트 자카의 낮고 빠른 크로스를 페널티 지역 가운데서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이어 전반 31분에도 자카의 크로스를 받아 골을 성공시켰다. 이날 2골을 추가한 외에고르는 시즌 리그 득점을 14골로 늘렸다.

외데고르의 연속골로 자신감이 올라선 아스널은 전반 34분 가브리에우 제주스의 추가 골을 더해 3-0으로 달아났다.

전반을 3골 차로 앞선 채 마친 아스널은 후반 20분 노니 마두에케가 한 골을 내줬다. 하지만 더이상 실점을 내주지 않고 2골 차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올 시즌 최악의 부진에 빠진 첼시는 리그 4연패 늪에 빠졌다. 10승9무14패 승점 39를 기록, 12위에 머물렀다.

첼시는 지난달 그레이엄 포터 감독을 경질하고 ‘레전드’ 프랭크 램퍼드를 임시 사령탑으로 앉혔다. 하지만 램퍼드는 소방수로 부임한 뒤 6연패를 기록 중이다.

이석무 (sports@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