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行·소개팅으로 만난 세 부부 "연애할 땐 좋았다"→눈물 화해('당결안')[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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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에 갔다가 혹은 소개팅을 통해 첫 만남을 가진 이후 연인으로 발전했던 세 커플.
이들은 연애시절에는 서로를 배려하고 또 배려하며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사이였지만, 결혼 후 한 집에서 살다 보니 서로의 다른 모습을 발견하고 실망했다고 한다.
시작부터 팽팽한 대립각을 세우며 살벌한 분위기를 조성했던 노랑 부부도 결국 눈물로 화해하며 앞날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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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보라 기자] 클럽에 갔다가 혹은 소개팅을 통해 첫 만남을 가진 이후 연인으로 발전했던 세 커플.
이들은 연애시절에는 서로를 배려하고 또 배려하며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사이였지만, 결혼 후 한 집에서 살다 보니 서로의 다른 모습을 발견하고 실망했다고 한다.
이에 이혼 위기까지 갔던 세 부부는 포기하는 심정으로 ‘당결안’을 찾았는데, 1박2일 만에 극적으로 터닝 포인트를 맞이했다.
지난 2일 오후 방송된 SBS플러스 예능 ‘당신의 결혼은 안녕하십니까’에서 빨강 부부, 노랑 부부, 파랑 부부는 긴 대화 끝에 갈등을 봉합하고 함께 집으로 돌아가게 됐다.
그동안 대화가 부족했기 때문에 서로를 오해하며 마음을 다쳤던 것이다. 꺼내지 않았던 속내를 털어놓은 세 부부는 눈물을 흘리며 과오를 반성했고 다시 부부애를 확인했다.
먼저 빨강 남편과 빨강 아내는 “내가 옆에서 평생 지켜주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앞서 빨강 아내는 빨강 남편과 관계가 좋을 수 없었던 이유를 솔직하게 털어놨다. 두 사람은 소개팅으로 만나 커플로 발전했다고.
빨강 아내는 “어릴 때 저희 부모님이 각방을 쓰셨다. 저희 엄마는 이혼을 원했는데 아빠가 이혼을 안 해주셨다”고 가정사를 털어놨다. 그러면서 “저는 아빠의 그런 면이 너무 싫었는데 제 남편이 (제 아버지와) 똑같다. 제가 새장 속에 갇힌 탈모 걸린 앵무새 같은 느낌이 들었다. 벗어나고 싶고 도망치고 싶었다”며 결혼 전 자신의 모습을 되찾고 싶다고 털어놨다.
더불어 빨강 남편도 어릴 적 가정사를 털어놨다. “저희 부모님이 많이 싸우셨다. 집 안에서 싸우는 걸 많이 목격했다. 저는 차라리 엄마가 그 자리를 피하셨으면 하고 바랐다. 그래서 저도(싸울 때)피해야 한다는 걸 느꼈다. 트라우마처럼 생긴 거 같다”고 고백했다. 이 얘기를 들은 아내는 눈물을 흘렸다. 그러면서 “그동안 제가 안심할 수 있는 가족이 되어주지 못했다”고 달라진 심경을 털어놨다.
이에 빨강 남편은 “아내가 저의 욕심과 바람으로 인해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냈을 거라고 생각하니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는 믿음직스럽고 편안하게, 숨 쉴 수 있게끔 해주고 싶다”고 화해를 제안했다.
한편 파랑 아내와 파랑 남편도 소개팅으로 만났다고 한다. 아내는 “연애할 때는 남편이 다정했다. 시시콜콜한 얘기까지 다해서 대화가 되겠구나 싶었다. 결혼하면 둘이 알콩달콩 살 수 있겠다 싶었다”고 결혼한 계기를 전했다. 이들은 3년의 연애 끝에 결혼식을 올렸다. 하지만 남편의 경제 상황이 어려워지면서 처가살이를 했고 서로에게 섭섭함이 커졌다.
파랑 남편은 “아내가 지금이라도 자신이 하고 싶은 게 있다면 밀어주고 싶다”며 “서로가 일어설 수 있도록 힘이 돼주자. 이겨내 보자”고 파이팅을 외쳤다. 파랑 아내도 “차근차근 앞으로만 생각하자”며 남편의 고된 마음을 위로했다.
클럽에서 만나 연인으로 발전했다는 노랑 부부. 시작부터 팽팽한 대립각을 세우며 살벌한 분위기를 조성했던 노랑 부부도 결국 눈물로 화해하며 앞날을 약속했다.
노랑 남편은 “저녁 시간에 혼자 누워서 쉬지 말고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자”고 제안했고, 노랑 아내는 “저희 집에 홈캠이 있는데 제가 방에 들어가서 이걸로 아이들을 지켜보는 게 너무 편했다. 내가 너무 잘못했던 거 같다. 죄책감이 든다”며 눈물을 흘렸다. 세 쌍의 부부는 배우자의 다짐을 믿는 만큼 물을 부으며 새 출발을 알렸다.
‘당신의 결혼은 안녕하십니까’는 다양한 갈등으로 고민 중인 부부들의 행복을 찾기 위한 부부관계 최종점검 리얼리티.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purplish@osen.co.kr
[사진] ‘당신의 결혼은 안녕하십니까’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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