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커진 몸집' 키움 러셀, 27타점 먹방…전체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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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슨 러셀(29)이 맹활약 중이다.
키움 히어로즈는 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쏠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10회말까지 가는 연장 끝에 4-0으로 승리했다.
길었던 0의 행진을 러셀이 깼다.
러셀은 10회초 2사 1,2루 풀카운트 상황에서 얼마 전까지 팀 동료였던 김태훈을 상대로 좌월 스리런포를 쏘아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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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스포츠] 이형주 기자 = 에디슨 러셀(29)이 맹활약 중이다.
키움 히어로즈는 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쏠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10회말까지 가는 연장 끝에 4-0으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는 키움 요키시, 삼성 뷰캐넌의 외국인 투수 맞대결로 진행됐다. 두 투수는 명불허전의 피칭을 보여줬고, 이후 불펜 투수들도 호투하며 경기는 연장까지 흘렀다.
길었던 0의 행진을 러셀이 깼다. 러셀은 10회초 2사 1,2루 풀카운트 상황에서 얼마 전까지 팀 동료였던 김태훈을 상대로 좌월 스리런포를 쏘아올렸다. 이후 임병욱의 백투백 홈런이 더해지며 키움이 승리를 쟁취했다.
지난 2016년 시카고 컵스의 월드 시리즈 우승을 도우며, 염소의 저주를 깨는데 공헌했던 러셀이다. 하지만 이후 내리막을 겪었다. 지난 2020년 키움에 입단하며 기대를 모았지만 당시에도 만족스러운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하지만 야시엘 푸이그가 떠나면서 다시 입단하게 된 올 시즌은 완전히 다른 모습이다. 키움 1기와는 달리 프리시즌도 소화했고, 자가격리에 따른 어려움도 없었다. 온전히 야구에만 집중할 수 있게 된 러셀은 자신의 진가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러셀은 3일 현재 27타점으로 타점 부분 선수다. 최근 중요도가 낮게 평가되고 있다고는 하나, 타자를 평가하는 요소 중 하나인 득점권 타율은 0.643에 이른다. 키움의 팀 순위가 높다고는 할 수 없는 상황인데, 기회가 날 때마다 맹타를 휘둘러주고 있다. 메이저리그 출신의 수비를 보여주며 유격수 자리에서 키움 내야를 안정화시키는 것은 덤이다.
1기 때의 어려움과 올 시즌을 앞두고 더 커진 몸집으로 러셀에 대한 불안감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러셀은 이런 평가들을 무색하게 하며 타점 먹방을 하고 있다.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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