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 반복되면 경보…경기소방, '대형재난 알림시스템'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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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소방재난본부가 동일한 내용으로 여러 건의 119신고가 접수되는 재난·사고가 발생할 경우 모든 119 상황요원에게 실시간으로 알림을 띄우는 '대형재난 발생 알리미' 시스템을 전국 최초로 구축한다.
3일 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대형재난 발생 알리미는 같은 시간대 근접 지역에서 신고 전화가 여러 건 접수되면 자동으로 비상상황 경보를 내리는 시스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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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연합뉴스) 김솔 기자 = 경기도소방재난본부가 동일한 내용으로 여러 건의 119신고가 접수되는 재난·사고가 발생할 경우 모든 119 상황요원에게 실시간으로 알림을 띄우는 '대형재난 발생 알리미' 시스템을 전국 최초로 구축한다.
3일 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대형재난 발생 알리미는 같은 시간대 근접 지역에서 신고 전화가 여러 건 접수되면 자동으로 비상상황 경보를 내리는 시스템이다.
경보 발령 기준 등 시스템 작동 체계는 담당자가 자체적으로 설정할 수 있다.
경보가 내려지면 상황실 대형전광판과 상황요원 개인 화면에 '○○지역에 화재 신고가 집중되고 있습니다'라는 메시지와 관련 내용이 뜬다.
경기소방 119종합상황실은 지금까지 같은 내용의 신고 전화가 계속될 때 전체 안내방송을 통해 상황을 알렸다.
상황요원들은 권역별로 나눠 신고를 접수하고 있기 때문에 담당 권역에서 발생한 상황이 아니거나 다른 업무를 하고 있을 때는 방송 내용을 신속하게 인지하기 어렵다는 문제점이 있었다.
대형 화재의 경우 평균 40건 이상의 신고가 접수되기 때문에 상황요원이 상황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면 모든 신고자에게 동일한 질문을 하게 돼 그만큼 상황 관리에 사용할 시간이 줄어든다.
대형재난 발생 알리미가 구축되면 모든 상황요원이 상황을 신속하게 파악·공유해, 신속하게 비상상황관리체제로 전환하고 대응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도소방재난본부는 설명했다.
시스템 구축에는 5개월가량 소요될 전망이다.
조선호 도소방재난본부장은 "통상 대형 화재, 교통사고, 집중호우 등이 발생하면 119 신고가 폭주하는데 이 시스템이 구축될 경우 현장 상황을 관리할 수 있는 여유시간을 더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시스템을 신속하게 구축하기 위해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so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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