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문’ 모습으로 돌아온 서울, 배경엔 펄펄 나는 나상호

허종호 기자 2023. 5. 3.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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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1 FC 서울이 모처럼 명문구단다운 모습을 뽐내고 있다.

서울은 하나원큐 K리그1 2023에서 3일까지 6승 1무 3패(승점 19)로 2위에 자리하고 있다.

서울은 K리그 역대 3위인 6차례 우승을 차지한 명문 구단이지만 최근 부진을 거듭했다.

나상호는 2018년 K리그2(2부) 31경기에서 16득점을 작성하며 득점왕에 올랐는데, 올 시즌엔 그때보다 더 뛰어난 득점력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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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 서울의 공격수 나상호. 연합뉴스

프로축구 K리그1 FC 서울이 모처럼 명문구단다운 모습을 뽐내고 있다. 그 중심엔 펄펄 나는 나상호가 있다.

서울은 하나원큐 K리그1 2023에서 3일까지 6승 1무 3패(승점 19)로 2위에 자리하고 있다. 그런데 서울이 K리그1 최상위권에 머무는 모습은 낯설다. 서울은 K리그 역대 3위인 6차례 우승을 차지한 명문 구단이지만 최근 부진을 거듭했다. 서울은 지난 3년 동안 우승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을 다투는 파이널 라운드 그룹A(1∼6)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2020년 강등 위기에 시달리다가 9위로 마무리했고, 2021년엔 7위, 2022년엔 9위에 그쳤다.

서울의 변화를 이끈 원동력은 화끈해진 공격력이다. 서울은 2020년 27경기에서 23득점(12위), 2021년 38경기 46득점(5위), 22년 38경기 43득점(11위)에 머물렀다. 최근 3년 동안 득점 랭킹 톱5에 포함된 선수는 단 1명도 없었다. 그러나 올해엔 10게임에서 무려 21골을 터트렸다. 서울은 K리그 12개 구단 중 20골 고지를 넘은 유일한 구단이다.

나상호가 서울의 변화를 이끌고 있다. 나상호는 올 시즌 10게임에서 7골을 몰아넣으며 득점 랭킹 1위에 이름을 올렸다. 나상호는 2018년 K리그2(2부) 31경기에서 16득점을 작성하며 득점왕에 올랐는데, 올 시즌엔 그때보다 더 뛰어난 득점력을 보여주고 있다. 나상호의 골 감각이 매서워지면서 함께 호흡을 맞추는 임상협과 팔로세비치(이상 3골) 등도 힘을 얻게 됐다.

나상호는 지난해 11∼12월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주축 선수로 활약하며 16강 진출에 힘을 보탰다. 나상호는 카타르월드컵에서의 경험을 토대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됐다. 나상호는 “카타르월드컵에서 많은 도움을 얻었다”며 “세계적인 선수들은 (공을) 뺏기더라도 저돌적으로 했다. 그래야 수비를 위협할 수 있다. 지난해 내 플레이는 소극적이었다. 올해는 공을 뺏기더라도 앞으로 나아가자는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허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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