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틴·뉴진스…거를 타선 없다"…하이브, 목표가 '샹항'-하이

2023.03.16 그룹 세븐틴 AAA인터뷰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하이투자증권은 하이브가 올해 기대 이상의 실적을 보였다며 기존 IP(지식재산권)와 신인 라인업의 고른 활약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3일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23만원에서 33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박다겸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하이브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4% 늘어난 4106억원, 영업이익은 42% 증가한 525억원"이라며 "영업이익 면에서 시장 기대치인 467억원을 뛰어넘었다"고 했다.

박 연구원은 "부문별로 앨범이 1843억원(TXT 신보, 지민 솔로, 뉴진스 신보, 부석순 유닛 및 세븐틴 구보), 공연이 252억원(세븐틴, 엔하이픈 등), 매니지먼트가 250억원, MD/라이선싱이 689억원, 콘텐츠가 873억원, 팬클럽 등이 200억원의 매출을 각각 올렸다"며 "기존 IP(지재산권)의 성장 속도, 위버스 수익구조 고도화, 신인 라인업 중 어느 하나 거를 타선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연차를 불문하고 컴백하는 아티스트마다 전작 대비 높은 앨범 판매고를 기록하며 팬덤 확장을 증명하고 있다"며 "신인 라인업도 '보이스넥스트도어'(5월30일 데뷔 예정)가 TXT 이후 처음으로 나오는 대형 기획사 신인 보이그룹이라는 점에서 기대감이 높다"고 밝혔다.

오프라인에 집중됐던 매출이 온라인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박 연구원은 "위버스는 기존 '위버스샵'을 통해 오프라인에 집중됐던 매출을 온라인으로 끌고 오는 역할을 해왔다"며 "3분기 중 론칭될 멤버십+(월 구독 서비스·팬레터 등 제공)은 매출을 온라인으로 옮기는 것을 넘어 매월 발생하는 디지털 매출을 새롭게 만들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석 기자 wls7421@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