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새끼손가락 물어뜯은 마약 노숙자…LA 메트로 범죄 급증
마약 범죄가 무서운 건 더 큰 강력범죄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죠. 미국의 한 전철역에서 순찰을 하던 경찰이, 마약류를 소지한 노숙자에게 손가락을 물어뜯기는 엽기적인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홍지은 특파원입니다.
[기자]
경찰의 새끼 손가락 한마디가 잘렸습니다.
현지시간 지난달 27일 LA 지하철에서 순찰 중이던 경찰과 30대 노숙자 남성 사이에 몸싸움이 벌어졌습니다.
이 남성은 마약류를 소지하고 있었는데, 연행하던 경찰에 저항하다 손가락을 물어 뜯은 겁니다.
[샘 헤르난데스/LA 거주 : 이제 다시는 이곳에서 범죄사건이 발생해서는 안 돼요. 모두에게 안전한 장소가 되어야 하죠.]
LA 메트로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2월 전철과 버스에서 발생한 범죄는 1년 전보다 21% 증가했습니다.
범죄 증가의 가장 큰 원인은 마약입니다.
[지나 오스본 /LA 메트로 최고안전책임자 : 메트로는 범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순찰 인력을 늘리고 있습니다. 우범지역에 순찰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순찰을 강화하고 있다지만 범죄 수위가 날로 과감해지고 있습니다.
지난달 롱비치를 지나던 지하철 안에서는 한 승객이 흉기에 찔려 숨지는 일이 벌어지는가 하면 마약으로 인한 사건도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LA 등 미국 주요 도시들은 마약 해독제를 배포하고 약물 오남용 치료를 확대해가는 등 실질적인 대응책 마련에 나서고 있습니다.
(화면제공 : LA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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