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선비 열애사’ 려운vs현우, 서로 화살 날렸다..절체절명 위기 엔딩 [종합]

김채연 2023. 5. 3.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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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채연 기자]  ‘꽃선비 열애사’ 려운과 현우가 서로를 향해 날카로운 화살을 날리는 위기 엔딩으로 긴장감을 선사했다.

지난 2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꽃선비 열애사’(극본 권음미, 김자현, 연출 김정민, 제작 ㈜아폴로픽쳐스, ㈜팬엔터테인먼트, 스튜디오S) 14회는 수도권 시청률 4.2%를 기록, 최고 시청률 4.7%까지 치솟으며 화요일 방송된 미니시리즈 드라마 중 시청률 1위를 차지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이날 방송에서 강산(려운 분)은 정유하(정건주 분)와 화합을 도모해 이창(현우 분)의 처단만을 목표로 한 새판을 열었고, 강산의 새판이 시작됨과 동시에 극한 고비 앞에 놓이며 심장 쫄깃한 서사가 펼쳐졌다.

먼저 강산은 정유하에게 “너도 나만큼이나 옥좌에 앉은 금수를 몰아내고 싶겠지. 그 간절함을 믿어보려고”, “하나보단, 둘이 낫지 않겠어?”라며 화합을 제안했고, 정유하는 옥좌를 향한 제안은 받아들이지만 윤단오(신예은 분)를 향한 마음은 포기하지 않았다며 도발해 강산의 신경을 긁었다. 이어 강산은 정유하와의 도모를 상선에게 알렸고, 형제의 난을 우려하는 상선에게 강산은 “두고 보시게. 내가 새로운 세상을 어찌 여는지”라며 결연한 뜻을 밝혔다.

이후 강산은 이창이 굿을 한 뒤 액귀를 떨친다는 핑계로 이화원에 행차하자 불길함을 느꼈다. 이내 이창은 윤단오에게 “어느 무당이 그러더구나. 이설이 과인의 목에 칼을 댄 채 때만 기다리고 있다고”라며 윤단오에게 같은 생각인지 물어 압박을 가했다. 하지만 윤단오는 오히려 “아직 오지도 않은 추위에 벌써 떨고 계시지 않습니까?”라며 정곡을 찔렀고 이창은 비열한 미소를 지으며 “이설 또한 죽어 없어질 것이다. 그날이 머지않았느니라”라고 발악했다. 이를 옆에서 지켜본 강산은 윤단오로부터 대의를 이룰 거라 믿는다는 격려와 함께 “그러니, 무사히. 용상에 오르시어요”라는 진심 어린 응원을 받고 눈시울이 붉어졌다.

다음 날 강산은 사흘 뒤 임금이 직접 나가서 하는 사냥인 ‘타위’가 있으며 좌의정 신원호도 동행한다는 소식을 듣고 “사냥. 그날이 기회다. 주상을 없앨 기회!”라고 생각하며 결의를 다졌다. 같은 시각, 자신의 친모가 화령(한채아 분)임을 알게 된 정유하는 신원호(안내상 분)를 찾아가 자신의 뜻을 전했지만, 신원호는 “일단 소신이 옥진을 만나 봐야겠습니다. 그분을 뵙고 난 후에, 소신 또한 결단을 내리겠습니다”라고 단언해 불안감을 드리웠다. 

그리고 강산은 정유하에게서 신원호가 자신을 직접 만나보고 싶어 한다는 말을 듣고, 정유하와 같이 목인회 회합장에 따라나섰고, 파수꾼인 김시열(강훈 분)도 함께 나서 힘을 보탰다. 더욱이 신원호가 이설을 참칭한 것은 도탄에 빠진 나라를 위한 충의라고 여겨달라며 사죄하자, 강산은 “대감은 지금처럼 목인회와 함께 할 일을 하시오. 난 내 뜻을 이룰 테니”라며 주상을 참하는 데 온 힘을 쏟겠다는 뜻을 은근히 드러냈다.

이화원으로 돌아오는 길에 김시열은 강산, 정유하 보다 네 살이 많음을 털어놨고, 강산과 정유하는 생일을 두고 형과 동생을 논하며 티격태격했던 상황. 우연히 이를 들은 윤단오가 궁금해 하자 강산과 정유하는 윤단오에게 그간의 일을 털어놓으며 두 사람이 숨겨진 형제임을 고백했다. 이튿날 아침, 강산은 따로 마련해둔 은신처로 윤단오를 데려간 후 걱정하는 윤단오를 꼭 안아주며 “있을 거야. 지금처럼 니 옆에...”라고 다짐했고, 윤단오가 “노을이 지기 전에, 돌아오셔요. 밤은 함께 보내야겠습니다”라고 하자 옅은 미소로 “달빛이 환해지기 전에 올게”라고 약속했다. 

더불어 윤단오가 강산에 대한 변함없는 마음을 표현하며 뜨겁게 입을 맞췄고, 두 사람은 은신처에서 서로의 마음을 굳게 확인하는 밤을 보냈다. 그리고 먼저 일어난 강산은 윤단오의 이마에 입을 맞춘 다음 “잘 다녀올게. 무사히”라며 편지를 두고 밖으로 나갔고, 윤단오는 촉촉한 눈망울로 바로 눈을 뜨고는 강산을 애처롭게 바라봤다.

드디어 이창의 사냥이 시작됐고 분위기가 달아오를 무렵, 장태화(오만석 분)가 긴박하게 달려와 신원호가 목인회의 뒷배이며 이설을 옥좌에 올리려한다면서, 상선과 대비도 뜻을 함께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고했다. 여기에 “궁에 간자가 몇이나 더 있을는지 모르옵니다”라고 덧붙이자 이창은 두려움에 휩싸였고 신원호에게 “좌상. 자네가 나에게 목숨을 내놓겠다 하였지?”라는 확답을 들은 뒤 환궁을 위해 말을 돌렸다. 

바로 그때 저 멀리 안개가 자욱한 길을 이창을 향해 달려오는 복면의 강산이 등장했고, 이를 본 이창은 “기어이 왔구나! 이설!”이라며 분노와 공포로 다급히 활시위를 당겼다. 그 순간, 강산도 활을 겨누면서 동시에 서로를 향해 화살이 날아드는 ‘절체절명, 사생결단 엔딩’이 담겨 극강의 궁금증과 긴장감을 폭주시켰다.

그런가 하면 김시열을 배웅하기 위해 나갔던 윤홍주(조혜주 분)가 복면의 자객들에 둘러싸이며 파수꾼 김시열이 강산을 지키러 갈 수 없는, 첩첩산중 상황이 예고돼 예측 불가한 전개를 점쳐지게 했다.

한편, ‘꽃선비 열애사’ 15회는 오는 8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cykim@osen.co.kr

[사진] SBS ‘꽃선비 열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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