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영의 코인사이트]세계 최대 블록체인 행사 '컨센서스' 총정리-②지갑·DAO

박현영 기자 2023. 5. 3. 08:1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번 <코인사이트> 에서는 '컨센서스 2023' 취재 및 참관 후기를 총 세 편에 걸쳐 총정리합니다.

총정리 1편인 '규제' 편은 앞선 기사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이에 컨센서스에서는 규제에 대비하기 위한 세션들도 여럿 마련됐습니다.

규제 필요성이 증대되면서 DAO는 어떻게 컴플라이언스(법률준수)를 챙길 것인지가 이슈입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용자가 자산 통제하는 '셀프 커스터디' 부상…지갑 솔루선 등 주목
DAO 컴플라이언스 돕는 솔루션 '속속'…마스터카드는 '트래블룰' 지원

[편집자주] 암호화폐·블록체인 산업은 정보 비대칭성이 심한 분야이자, 주요 용어가 대부분 외국어로 되어 있어 이해가 어려운 신생 산업입니다. 제4차 산업혁명을 이끄는 블록체인 기술 관련 소식도, 암호화폐 투자와 직결된 소식도 독자에게 제대로 닿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민영통신사 <뉴스1>은 이해가 어려운 암호화폐·블록체인 소식을 쉽게 풀고, 나아가 향후 전망이나 분석까지 담은 ‘코인사이트(Co;insight)’ 시리즈를 연재합니다. ‘코인사이트’는 암호화폐를 뜻하는 ‘코인’과 ‘인사이트’의 합성어로, 암호화폐·블록체인 분야의 주요 소식을 인사이트 있게 분석하겠다는 의미입니다.

코인사이트 일러스트

이번 <코인사이트>에서는 '컨센서스 2023' 취재 및 참관 후기를 총 세 편에 걸쳐 총정리합니다. 총정리 1편인 '규제' 편은 앞선 기사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②'규제 대비' 위한 지갑·DAO 관련 솔루션 등 주목

규제 필요성만큼 중요한 것은 규제에 대비하는 것입니다. 이에 컨센서스에서는 규제에 대비하기 위한 세션들도 여럿 마련됐습니다.

특히 '셀프 커스터디'에 대한 관심도가 높았습니다. 앞서 언급했듯 FTX는 고객 자산과 거래소 자산을 제대로 분리하지 않은 채 방만 경영을 해 큰 문제를 일으켰죠. 이에 최근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가상자산 시장에서는 '셀프 커스터디(자기 수탁)'가 주목받고 됐습니다.

셀프 커스터디란 개인이 특정 사업자에 의존하지 않고, 자기 자산에 대한 통제권을 온전히 지니고 있는 것을 의미합니다. 올해 컨센서스에서도 셀프 커스터디와 관련한 다양한 발표 세션이 마련됐는데요. 컨센서스를 주최한 코인데스크는 올해 8가지 주제 중 하나로 '셀프 커스터디가 주류가 되기 위해 필요한 기술과 정책'을 꼽았습니다.

셀프 커스터디가 실현되려면 이를 지원해주는 지갑 서비스가 필요합니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이를 '셀프 커스터디 월렛(지갑)'으로 통칭하는데요. 셀프 커스터디 지갑들은 고객 자산에 접근할 수 있는 프라이빗 키를 암호화 및 분산화된 공간에 따로 저장하고, 고객이 자신의 자산에 대한 통제권을 온전히 지닐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게 특징입니다. 올해 컨센서스에서는 이를 지원하는 월렛 솔루션이나 '서비스로서의 월렛(Wallet-as-a-Service)' 프로젝트들이 눈길을 끌기도 했습니다.

DAO 역시 '핫한' 주제였습니다. 현재 블록체인 프로젝트들 대부분이 일반적인 기업이 아닌 DAO 형태로 운영되고 있기 때문인데요. 규제 필요성이 증대되면서 DAO는 어떻게 컴플라이언스(법률준수)를 챙길 것인지가 이슈입니다.

일반적인 회사가 이사회 등의 결정으로 주요 의사결정을 내리는 것과 달리, DAO는 커뮤니티 구성원 모두의 투표를 통해 의사결정을 하는 특징입니다. 이 과정을 간소화할 경우 법률상 문제는 없는지, 또 구성원의 투표에 따라 자금을 집행할 때 회계 처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이 이슈가 될 수 있습니다. 이에 DAO의 운영을 지원해주는 솔루션들도 전시 부스 한 켠에 자리했습니다.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 오스틴에서 열린 세계 최대 블록체인 콘퍼런스 '컨센서스(Consensus) 2023'에서 라흐 다모다란(Raj Dhamodharan) 마스터카드 가상자산 사업 총괄이 사회자와 대담을 나누고 있다.

규제 가능성을 엿보고 가상자산 시장에 뛰어든 글로벌 대기업도 있습니다. 바로 마스터카드입니다. 마스터카드는 이번 컨센서스에서 '가상자산 자격증명(Crypto Credential)' 서비스를 출시한다는 '깜짝 발표'를 했는데요.

마스터카드의 가상자산 자격증명 서비스는 국가 간 가상자산 송금 시 지갑을 식별하고, 트래블룰을 준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서비스입니다.

트래블룰은 가상자산 송금 시 송·수신자의 정보를 확인하는 제도로, 국제 자금세탁방지기구(FATF)의 권고 사항입니다. 국내에선 이미 특정금융정보법(특금법)에 담겨 시행되고 있는 규제이기도 하죠.

마스터카드는 이런 트래블룰 및 신원인증(KYC)이 전 세계적으로 보편화될 것으로 보고, 이 같은 서비스에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와 관련해 컨센서스2023에서 발표를 맡은 라흐 다모다란(Raj Dhamodharan) 마스터카드 가상자산 사업 총괄은 "중앙화된 네트워크든, 블록체인 기반의 탈중앙화 네트워크든 거래 상대방 간 기본적인 믿음은 있어야 하기 때문에 (가상자산 송금) 지원을 결심했다"고 밝혔습니다.

컨센서스 총정리는 다음 편에서 계속됩니다.

hyun1@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