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마켓] 은행권 위기, 디폴트 경고, 금리인상…시장 앞의 '위험한 칵테일'

정다인 외신캐스터 2023. 5. 3.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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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테크 노하우 100분 머니쇼 '굿모닝 마켓' - 정다인 

오늘(3일)의 키워드부터 확인해 보시죠.

오늘의 키워드, <위험한 칵테일>입니다. 

칵테일은 여러 가지 음료를 섞어 만드는데요.

화요일은 악재들로 만들어진 위험한 칵테일을 마신 하루였고, 위험한 재료는 은행권 위기, 디폴트 경고, 기준금리 인상이었습니다.

다우와 나스닥 지수 1% 넘게 내렸고요.

S&P500 지수 1.1% 하락했습니다.

시총 상위 종목입니다.

전장에서 3% 넘게 하락했던 아마존이 1.5%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버크셔해서웨이는 주당 50만 달러 아래로 내려왔고요.

엔비디아가 2.42%, 메타가 2.62% 하락했습니다. 

S&P500 지도도 빨갛습니다.

특히 금융이 2.3%, 에너지 섹터가 4.28%로 하락률이 컸습니다.

이 중에서도 하락률이 큰 곳이 어디였냐, 하면 바로 지역은행주입니다. 

PNC파이낸셜의 2.75%는 그나마 하락률이 작은 편이고, CMA 코메리카 12%, 자이언스 뱅코프 10% 등 급락한 종목이 많은데요.

JP모건이 퍼스트리퍼블릭 은행을 인수하기로 결정하면서 위기가 일단락되는 듯했지만, JP모건이 퍼스트리퍼블릭의 우선주와 회사채를 인수하지 않아 투자자들의 투자금 회수가 어려워진 점.

이번 위기로 은행권 규제가 강화될 점 등이 투자자들을 여전히 불안 속에 떨게 한 것입니다.

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도 은행주에는 악재인데요.

장기 예금을 유지하기 위해 비용이 더 들 뿐만 아니라, 보유 중인 장기채권 가격이 하락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미국의 디폴트를 경고했습니다.

그 시점으로 6월 1일을 제시했는데요.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시점 7월 말보다 훨씬 앞당겨졌습니다.

지난 2011년 오바마 행정부 때도 부채 한도 상한을 두고 여야가 대치하면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푸어스가 미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한 단계 하향해 세계 경제에 충격을 준 적이 있었는데요. 

디폴트 위기가 코앞으로 다가왔다는 경고에 큰 주목을 못 받았던 부채 한도 이슈도 시장을 잡아먹기 시작했습니다. 

지표도 보시죠.

3월 공장재수주는 예상치 1.3%에 못 미치는 0.9%에 그치며 침체 우려를 자극했습니다.

노동시장은 식고 있습니다.

구인, 이직 상황을 알려주는 JOLTs 보고서인데요.

3월 민간 기업들의 구인건수가 959만 건으로 약 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고, 자발적 퇴직자는 385만 명으로 처음으로 3개월 연속 400만 명을 밑돌았습니다. 

노동자들의 이직 자신감이 줄어든 것입니다.

지금까지의 이야기를 종합해 보면, 은행권 위기, 디폴트 가능성 등으로 경제가 불안한 가운데 침체 시그널이 감지되고 있고, 인플레이션을 자극했던 노동시장 열기는 식고 있는데요. 

이 가운데 연준은 기준금리 인상을 이어갈까요? 

전 보스턴 연은 총재는 하반기가 불투명하기 때문에 지금 금리를 올리는 것은 실수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는데요.

CME페드워치를 보면 선물시장에서는 이번에 기준금리가 0.25%p 인상될 가능성을 91.9%로 보고 있습니다.

한편 JP모건은 4가지 시나리오를 그리고, 이에 따라 S&P500 지수가 어떻게 움직일지 전망했습니다. 

JP모건은 가장 가능성이 높은 시나리오로 5월 베이비스텝, 6월 이후 동결을 제시했습니다. 

최근 은행들이 대출 기준을 강화한 것이 유동성을 줄이면서 금리 인상과 같은 효과를 줄 수 있기 때문에 6월 추가 인상이 제한적일 것이란 주장입니다.

이번 FOMC에서 '동결' 시그널이 나올 경우 S&P500가 0.5~1%가량 오를 수 있다고 봤습니다. 

두 번째로 가능성이 높은 시나리오는 인플레 잡기에 집중하겠다며 금리 인상 지속 시그널을 보내는 것입니다. 

이 경우에는 S&P500 지수가 1% 안팎의 하락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는데요.

6월 FOMC 이전에 나오는 2가지 물가지표가 관건이라고 언급했습니다.

가능성이 낮은 시나리오는 5월에 금리가 동결되는 안입니다.

은행권 위기가 최고조였던 3월처럼 금융 상황이 타이트할 경우에나 가능한 시나리오라고 하는데요.

연준이 예상을 깨고 금리를 동결한다면 시장이 놀랄 수도 있겠지만 일단 첫 반응은 상승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가능성이 매우 낮은 시나리오는 5월 금리 인하로, 선물시장도 금리 인하는 반영하고 있지 않은데요. 

파월 연준의장이 여전히 연내 금리 인하에 단호한지 우리시간 내일(4일) 새벽 기자회견에 귀 기울여 보시죠.

최근 들어 은행권 위기가 확대되면 가격이 오르는 비트코인이죠.

현재 오전 8시 기준 3,840만 원대, 3,850만 원대 사이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국제유가는 디폴트와 금리 인상 우려에 하락했습니다.

WTI, 브렌트유 모두 5% 이상 내렸고요. 

금값은 다시 온스당 2,000달러 위로 올라왔습니다.

FOMC 결과를 앞두고 국채금리는 하락하며 2년물이 4% 아래로 내려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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